올해도 국내·외 스타 영화인들이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거리를 찾는다. 감독, 배우들을 만나 그들의 지난 작업기를 가장 가까이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게스트들을 소개한다.
정우성 ‘<아수라> 팬덤’을 몰고 다녔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를 방문한다.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군 장교인 엄철우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정우성은 야외 무대인사인 ‘시네마, 담’ 행사와 GV에 양우석 감독과 함께 참석해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사회 문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고, 배우로서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마츠이 다이고 전작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2016)를 지난해 전주에서 선보였던 마츠이 다이고 감독이 올해는 신작 <아이스크림과 빗방울>로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번 신작은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그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모리타 코코로, 다나카 레이코와 함께 하는 GV와 ‘시네마, 담’ 행사를 통해 자신의 작업기를 꺼낼 예정이다.
구혜선 구혜선 감독이 신작으로 전주를 찾는다. 배우 서현진, 양동근과 함께 작업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를 선보인다. 전작 <다우더>(2014) 이후 4년만의 연출작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이어질 GV와 ‘시네마, 담’ 행사 그리고 배우 서현진과 함께 참석하는 토크 클래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출자 구혜선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이다.
하인츠 에미히홀츠 20세기 건축영화의 한 획을 그은 독일 실험영화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가 두 편의 신작 <스트리트스케이프(대화)>, <두 개의 대성당>을 이번 전주에서 공개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영화와 건축의 관계를 탐구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나홍진 나홍진 감독이 전주를 찾는다. <곡성> 상영이 끝난 뒤에는 나홍진 감독이 참석하는 시네마 클래스가 진행된다. 집요한 에너지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문제적 작품. 2년 전 <곡성>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흥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사진 / <씨네21> 오계옥
이희준 <최악의 하루>가 아니라 ‘최고의 하루’다. 이희준이 ‘감독 이희준’으로 전주영화제를 찾는다. 이희준의 연출 데뷔작 <병훈의 하루>가 공식 경쟁부문인 한국단편경쟁에 진출했다. 그의 첫 감독 도전기가 궁금하다면 카페 하루에서 열리는 토크 클래스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