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2>가 개봉한 지 5년 후인 1996년, 제임스 카메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 파크를 위한 영상 <T2 3D: 배틀 어크로스 타임>을 연출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로버트 패트릭, 에드워드 펄롱이 모두 제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 작품을 제작하는 데만 6000만 달러가 들어갔다. 12분짜리 비디오니까, 사실상 영화사상 러닝타임 1분당 들어간 예산으로는 단연 최고의 금액인 셈이다.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든 영화로 알려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이 181분 러닝타임에 3억 5600만 달러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