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터널>, <고산자, 대동여지도>, <밀정>, <아수라>, 그리고 <럭키>까지. 올해에도 극장가엔 남성 캐릭터가 우뚝 선 화제작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덕혜옹주>의 손예진, <아가씨> 속 김민희와 김태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겠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해결될 듯 해결되지 않는 충무로 여배우 기근 현상! 오늘은 이 문제를 해소시킬 90라인 여배우들을 모아봤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탄탄히 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90라인 여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 차근차근 알아보자고요~.


이솜

1990년 1월 30일

모델 출신 이솜은 역대급 러블리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배우입니다. 2008년 Mnet의 모델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계에 정식 데뷔한 그녀. 곧이어 2010년 배우 류승수와 함께 출연한 영화 <맛있는 인생>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르게 되죠. 2011년에는 핫한 모델들이 총출동한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홍일점 캐릭터 유은성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담 뺑덕>

이후 <푸른 소금>, <사이코메트리>, <하이힐> 등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친 그녀. 2014년에는 그녀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영화 <마담 뺑덕>을 만나게 되죠. <마담 뺑덕>에서 그녀는 주인공 덕이 역을 맡았습니다. 사랑밖에 몰랐던 순수한 처녀가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꿈꾸는 악녀로 변하기까지, 폭 넓은 덕이의 모습을 훌륭히 소화해 연기력을 입증해냈죠. 이 영화를 시작으로 그녀는 '모델'이란 수식어보단 '배우'란 수식어에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범죄의 여왕>, <그래, 가족>

올해 초 <좋아해줘>에서 밀당녀 드라마 PD 장나연 역을 맡아 러블리미 뿜뿜한 그녀! 여름엔 <범죄의 여왕>에서 게임 폐인 진숙으로 등장해 수수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현재는 이요원, 정만식과 함께 작업한 코미디 가족 영화 <그래, 가족>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솜 인스타그램

이정재와 여진구, 김무열이 출연하는 영화 <대립군>에서도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하는데요. 언제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그녀! 사극 속에서는 어떤 에너지를 발산해낼지 기대가 됩니다.

박보영

1990년 2월 12일

사진 출처, 씨네21

90라인 여배우 리스트에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배우, 박보영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녀는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건 2007년 드라마 <왕과 나>부터였죠. 그녀는 폐비 윤씨의 아역을 맡았습니다. 모태 동안, 당시 그녀의 나이는 열아홉! 함께 출연했던 아역 배우들이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은 꽤 놀랍습니다. 어색함이라고는 1도 없는 호흡을 자랑했거든요.

<과속스캔들>

그래도 우리에게 그녀를 각인시킨 작품은 <과속스캔들>이 아닐까 싶네요. 제목에서부터 캐스팅까지, 모두가 우려했던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800만 흥행을 이뤄낸 어마어마한 영화였죠. 그녀는 이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무려 여덟 개의 상을 받았죠.

<늑대소년>

<늑대소년>은 그녀의 두 번째 인생 작품입니다. <늑대소년>은 그 당시 멜로 영화 최고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했죠. 아무것도 모르는 늑대 소년 철수(송중기)와 그를 보듬어주는 외로운 소녀 순이의 애틋한 사랑이 빛났던 영화였습니다. 유약하면서도 따스한 소녀 순이는 박보영을 위한 캐릭터였던 것!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위 스틸컷을 보고 애잔한 마음 부여잡을 게 분명해요.(오열)

<피끓는 청춘>

2014년에는 이미지 변신! <피끓는 청춘>에서는 기존의 순둥순둥함을 벗고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 영숙을 연기했습니다. 담배와 욕은 기본, 사람을 때리기까지! 기존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웠던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의 폭을 입증했죠.

<돌연변이>, <오 나의 귀신님>

그래도 그녀의 사랑스러움은 숨길 수 없는 것 같네요. <돌연변이> 속 주진은 생선 인간이 된 전 남자친구 박구를 이용하는 소녀였지만, 특유의 야무짐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돌연변이> DVD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보영은 주진이 자신의 '최애캐'라고 밝히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캐릭터인 것!

그녀는 자신의 세 번째 인생 작품, <오 나의 귀신님>으로 다시 한번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됩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의 대명사 소심녀 나봉선과 그녀의 몸을 빌린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 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큰 인기를 끌었죠. 2017년 1월에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방영을 앞두고 있는 그녀! 또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임지연

1990년 6월 23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떨치는 배우로 임지연을 빼놓을 수 없겠죠! 데뷔하자마자 주연 작품만 착착 쌓고 있는 능력자입니다.

<인간중독>, <간신>

그녀는 2014년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췄습니다. 진평(송승헌)과의 금지된 사랑을 이어나가는 그녀의 위태로운 표정 연기가 인상 깊은 영화였죠. 그녀는 이 작품으로 대종상, 영평상, 부일영화상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민규동 감독의 <간신>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넓히기 시작하죠.

<재난영화>, <9월이 지나면>

낯선 얼굴이라고 해서 그녀가 갑자기 나타난 배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한예종 출신인 그녀는 상업 영화 데뷔 이전에도 많은 독립영화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그중에서도 <재난영화>는 변요한과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했죠. 두 배우의 아가 시절이 담긴 작품이니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겠군요!

지난 주말 200만 관객을 불러 모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럭키>에도 출연한 이 배우! 브라운관에서도, 스크린에서도 사랑받는 그녀의 활약이 앞으로는 어떻게 돋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이성경

1990년 8월 10일

모델에서 배우로, 확실한 존재감을 펼치고 있는 끼 넘치는 배우 이성경! <치즈인더트랩>부터 <닥터스>까지. 올 한해 시즌별로 그녀의 다른 얼굴들이 화제가 되었으니만큼, 앞으로의 모습을 더 주목해야 할 배우이기도 한데요!

<괜찮아, 사랑이야>

그녀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 노희경 작가의 작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한껏 삐뚤어진 여고생 오소녀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주목을 받았죠.

<치즈인더트랩>

화제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부글부글 끓게 하는 악녀 백인하 역을 맡았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해석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죠.

<역도요정 김복주>

현재는 11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스무 살 역도선수 김복주 역에 캐스팅되어 촬영 중입니다. 5kg 찌운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으나(...) 이래도 저래도 사람 같지 않게 예쁜 건 마찬가지네요.

이성경 인스타그램

그나저나 스크린 속 이 배우의 얼굴이 궁금하시다고요? 그녀는 <기술자들>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 <브로커>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딸이 살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라고 하는데요. 간단한 시놉만 봐도 마음 쫀득해지는 이 영화! 지난 2월 초에 크랭크인 했으나, 현재는 제작사 내부 사정으로 촬영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네요. 제작진은 '절대 제작 무산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니, 스크린 속 그녀의 모습을 볼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류혜영

1991년 3월 28일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가네요. <응답하라 1988>에서 반전 매력 덩어리 캐릭터 성보라로 등장해 시청자들 마음 완전히 빼앗아버린 류혜영! 이제 막 스크린에 발을 내디딘 신인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영화 좀 본 분이라면 그녀가 이미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계실 거예요.

<잉투기>(위), <숲>(아래)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있다면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겠죠. 학교에 관심 없고 먹방 BJ를 하며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여고생 영자를 완벽히 소화해낸 그녀! 이 작품을 작업하기 전에는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숲>에도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 또한 엄태화 감독의 작품이죠. 엄태화-엄태구 형제와의 연이 돈독한 그녀! 지금은 핫한 감독-배우가 된 세 남녀의 그때 그 시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나의 독재자>

그녀는 <응답하라 1988>을 작업하기 전, 상업영화에서도 제 역량을 드러냈습니다. <나의 독재자>에서는 태식(박해일)을 짝사랑하는 당당한 여자 여정으로, <그놈이다>에서는 장우(주원)의 사라진 동생 은지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죠. <해어화>에서도 기생 옥향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유타 가는 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그녀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진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유타 가는 길>은 희망 없이 살던 여자와 남자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담긴 영화였습니다. 매번 빠르게 매진되어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했죠. 최근에는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과 함께 영화 <특별시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배우들과 합을 맞출 그녀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되네요!

김고은

1991년 7월 2일

<은교>

2012년, <은교> 속 김고은은 원작 속 '은교' 캐릭터를 100% 싱크로율로 생생히 재현해 큰 충격을 안긴 배우였습니다. 그녀는 그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배우로 떠오르며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의 신인 여우상을 품에 안았죠. 첫 데뷔작부터 주연이었던 그녀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환영받는 20대 여배우 자리에 우뚝 올라서게 됩니다.

<몬스터>, <성난 변호사>

도화지 같은 얼굴로 데뷔 이래 벌써 다양한 캐릭터를 여럿 생산해낸 그녀! <몬스터> 속 광기 어린 복순부터 복수심에 칼을 가는 <협녀, 칼의 기억> 속 홍이, 짜증 연기 전문가 이선균의 라이벌로 그에 맞선 에너지를 뽐낸 <성난 변호사> 속 검사 진선미까지. 20대 여배우라면 자연스레 떠올릴 로맨스 한 편이 없는, 독특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배우였죠.

<차이나타운>

그녀가 가장 호평을 얻은 캐릭터는 <차이나타운> 속 일영입니다. <차이나타운>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소녀 일영의 잔혹한 성장기를 담은 영화였죠. 보스 엄마 역을 맡은 선배 김혜수와 완벽한 합을 선보인 그녀! <차이나타운>은 두 배우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그녀는 <계춘할망>에서 대선배 윤여정과 함께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만들어냈죠. 12월에는 모두의 기대를 부르고 있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드라마 <도깨비>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스크린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박소담

1991년 9월 8일

사진, 씨네21

상큼한 얼굴 속 다양한 표정으로 엄청난 아우라를 뽐내는 배우 박소담. 그녀는 유독 '다작'으로 눈에 띄는 배우인데요. 2014년에 작업한 영화 9편, 2015년에 작업한 영화 7편. 올해에도 벌써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수지>, <잉투기>

엇, 저렇게 많은 영화에 출연했는지 잘 모르셨다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과 단역, 상업영화, 독립영화, 어떤 작업이든 가리지 않는 열일 배우거든요. 열일 배우의 떡잎은 데뷔 시절부터 알아보는 것! 그녀의 앳된 얼굴은 역시나 톱스타의 등용문 영화 <잉투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영자(류혜영)의 같은 반 친구, 연희로 출연했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관객들에게 그녀의 얼굴을 각인시킨 건 박보영과 함께 출연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교장(엄지원)과 주란(박보영) 사이, 하나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연덕으로 출연했죠.

<베테랑>, <사도>

그 작품을 시작으로 유독 작년에는 스크린 속 깨알 같은 그녀의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천만 영화 <베테랑>의 도입부에서는 조태오(유아인)가 즐기던 파티 속 앳된 막내로 등장했고, <사도>에서는 모두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내인 문소원 역으로 대선배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검은 사제들>

그리고 하반기, <검은 사제들>로 임팩트 강한 한 방을 날린 그녀. 악령에 쓰인 여고생 영신을 연기했는데요. 악령에 쓰인 그녀의 목소리가 모두 실제 박소담의 목소리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러 나라의 언어로 전부 다른 목소리를 내보인 그녀! 더빙인 줄 알았던 목소리가 그녀의 실제 목소리라니, 화들짝 놀라기에 충분한 연기력이죠! <검은 사제들>은 틈틈이 쌓아온 그녀의 연기 내공이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영신은 앞으로 그녀의 행적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든, 역대급 캐릭터였죠!

심은경

1994년 5월 31일

똘똘한 눈동자, 하얀 피부, 생기 넘치는 웃음까지. 그녀를 보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마구마구 발산되는 것 같은데요. '연기 잘하는 아역'이었던 그녀가 제대로 된 주연의 자리로 올라서게 된 건 2011년 <써니>부터였습니다. 할머니 빙의 연기를 선보이던 그녀의 랩 같던 대사가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네요. 심은경은 풋풋한 첫사랑을 하는 소녀의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해, 나미라는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상한 그녀>

2014년 <수상한 그녀>에서는 스무 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 오두리 역을 훌륭히 소화해냈습니다. 그녀의 역대급 코미디는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냈죠. 이동진 평론가는 "동년배 여배우들 중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연기력"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으로 그녀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부산행>

코믹한 연기만 되는 배우냐고요? 절대 아니죠! 최근 그녀는 <널 기다리며>, <로봇, 소리> 등 다소 진지하고 드라마틱한 영화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습니다. 그러다 올해 여름에는 신스틸러로 관객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았죠! 천만 영화 <부산행> 속 좀비 1호로 등장한 그녀. 몸을 사리지 않는 그녀의 연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걷기왕>

열일하는 배우 심은경! 그녀가 보여줄 색다른 모습들은 줄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선 2015년에는 '궁합'을 소재로 한 사극 영화 <궁합>에서 송화옹주 역을 맡았습니다.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는 여울로 출연하고요. 류혜영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특별시민>에도 얼굴을 비췄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는 <걷기왕> 개봉을 앞둔 그녀! 그녀는 경보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여고생 만복을 연기합니다. 심은경의 밝은 모습을 담은 작품은 꽤 오랜만인데요! 그녀가 어떤 시너지로 새로운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어냈을지 기대가 됩니다.

남지현

1995년 9월 17일

선한 이목구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남지현. 아마 올해 여름, 스크린 속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터널>, <고산자, 대동여지도>

하정우표 재난 영화 <터널> 속에서는 정수(하정우)와 함께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미나로,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는 김정호(차승원)의 아련한 부성애를 들끓게 만들었던 똑순이 딸 순실이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무영검>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이 아역 시절부터 뒷받침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무영검> 속 소하(윤소이)의 아역으로 본격적인 스크린 데뷔를 치른 그녀! 어렸을 적부터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던, 힘 있는 배우였습니다. 아역 시절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있겠네요. 드라마의 초반부를 이끌어갔던 그녀의 연기력이 시청률을 꽉 잡아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지현 인스타그램

그녀는 현재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서인국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그녀의 이미지와 넘나 잘 어울리는 캐릭터, 산골소녀 고복실로 출연 중이죠.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는 어떤 작품으로 스크린에 복귀할지 궁금하네요!

김유정

1999년 9월 22일

사진. 싸이더스HQ

90라인의 막내 배우! 그러나 가장 많은 작품을 작업한 배우, 김유정입니다. 그녀는 2003년 크라운제과 CF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듬해 <DMZ, 비무장지대>와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죠. 벌써 데뷔 13년 차를 맞이한 이 배우! 어마어마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각설탕>,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꺅, 사진만 봐도 넘나 귀여운 것! 이렇게 똘망똘망한 모습으로 어린 시절 출연한 작품만 무려 35편! 그녀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온갖 아역을 소화해냈는데요. 각기 다른 특징을 살려내, 같은 얼굴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낸 능력자 배우죠!

<우아한 거짓말>

오밀조밀 귀여웠던 아기가 이렇게 성장! 2013년 <동창생>과 2014년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훌쩍 큰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해 성숙미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동창생>에서는 오빠 리명훈(최승현)이 목숨 걸고 지키려는 여동생 혜인으로 등장했고,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절친한 친구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을 안고 있는 소녀 화연으로 등장했죠. 생애 첫 악역을 맡은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기존의 선했던 이미지를 벗고 가증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연기의 스펙트럼을 증명해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제 아역이 아니라 떳떳한 주연으로 자리 잡은 그녀! 11월에는 차태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차태현, 김유정이 연기한 '진이형X스컬리', 수상한 콤비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이야기가 만들어낸 힐링 코미디라고 하네요. 시놉시스만 봐도 벌써부터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스크린을 가득 메울 김유정의 얼굴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