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테넷>이 개봉했다. 프리미어 상영이 변칙 개봉이다, 유료 시사라 제한해야 한다 등 논란이 많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에도 주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 여러 나라의 극장가도 <테넷>을 스크린에 걸고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 모두가 아직은 안심하기 어려운 듯하다. 그 때문에 <뉴 뮤턴트>가 영향을 받았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코로나19 가운데에도 할리우드는 조용히 돌아간다. 영화는 개봉하고, TV 시리즈는 촬영 중이며, 홍보 인터뷰는 화상으로 활발히 진행된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대면 인터뷰가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 영화를 홍보하는 스타들의 말을 모았다.
'암모나이트' 러브신을
직접 설계한 게 자랑스럽다
- 케이트 윈슬렛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이 출연한 새 영화 <암모나이트>는 영국 고고학자 메리 애닝이 요양차 해안 마을에 머무는 샬럿 머치슨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맨스 드라마다. 윈슬렛은 최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메리와 샬럿의 러브신을 로넌과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감독(프란시스 리)이 엄청 긴장을 했어요. 그래서, ‘이건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했어요.” 윈슬렛과 로넌은 동작을 맞춰가며 장면을 완성했다. 윈슬렛은 <암모나이트>의 그 장면이 지금까지 한 러브신 중 남들의 이목을 가장 덜 의식한 순간이었으며,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021년 시상식 시즌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암모나이트>는 토론토영화제 공개 후 11월 북미 개봉한다.
샤론 스톤 덕분에 할리우드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 러셀 크로우
최근 새 영화 <언힌지드>를 공개한 러셀 크로우가 샤론 스톤 덕분에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크로우는 90년대 중반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했고, 미국에 온 지 18개월 만에 <퀵 앤 데드>에 캐스팅됐다. 그는 영화 주연이자 제작자인 샤론 스톤이 그를 출연시키려고 남성 제작자들과 격한 논쟁을 벌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스톤은 동료 제작자들에게 “내 러브라인 상대역은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정하겠다.”라고 못 박았고, 크로우는 무사히 출연할 수 있었다. 그는 스톤이 결정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언제쯤 할리우드에 자리 잡았을지 알 수 없다며, 첫 기회를 준 스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묘한 이야기' 청소년 배우들의
지나친 성적 대상화가 우려된다
- 나탈리아 다이어
<기묘한 이야기>가 전 세계적인 히트작이 된 후, 주연인 10대 배우들은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인 배우가 몸매를 평가당하거나 성적인 관계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기묘한 이야기> 나탈리아 다이어는 아직 미성년자인 동료 배우들이 성적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을 우려한다. 언론이나 사람들 모두 “아이들을 지나치게 성적으로 바라본다.”라고 시선을 비판했다. 다이어는 “다른 사람들의 눈 앞에서 성장해야 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더 보호해주고 싶다.”라며, 언론이나 팬들은 배우들이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p>The Netflix star talks to <a href="e;/author/ellie-harrison-0"e;>Ellie Harrison</a> about the clash between religion and sex in her new film ‘Yes, God, Yes’ and what it was like to be plunged into worldwide fame overnight</p>
www.independent.co.uk
안전 문제로 ‘뉴 뮤턴트’ 리뷰 안 합니다
– The A.V. Club (미국 영화 매체)
<뉴 뮤턴트>가 마침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지만 미국 개봉을 앞두고 일부 매체가 영화 리뷰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The A.V. Club은 <뉴 뮤턴트>가 현재 미국에선 일반 시사회만 진행하는데 방역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 때문에 자사 기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없기에 리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아마도 디즈니+ 공개 전까진 공식 리뷰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RogerEbert.com, 콜라이더 등 다른 영화 매체도 The A.V. Club의 입장에 동조하며, 확실한 방역 지침이 마련된 상영회가 아니면 리뷰를 위해 영화를 볼 순 없다고 말했다.

With theaters slowly reopening around the country, movie lovers have to make a choice for themselves on whether they're ready to return to this shared public space. For the time being, The A.V. Club is making the choice not to.
film.avclub.com
에그테일 에디터 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