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6. 오는 12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다.

매년 한국 영화의 새롭고 독특한 얼굴을 발굴해왔던 서울독립영화제가 42회를 맞이했다. <꿈의 제인>, <컴, 투게더>, <분장> 등 이미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한국 장편독립영화를 비롯하여 처음 얼굴을 선보이는 패기 넘치는 단편들까지. 다양한 상영작 가운데, 국내 최초 공개 작품들을 포함한 해외 초청 섹션이 눈길을 끈다.

해외 초청 섹션에서는 영화제의 묘미인 시네토크가 함께 진행된다. 특별한 게스트들과 함께 영화를 더 입체적으로 보고 싶은 시네필이라면 주목해보시길. <한여름의 판타지아>, <최악의 하루>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겐 꽤 친숙한 일본 배우 이와세 료도 게스트로 내한할 예정이다. 소개된 시네토크는 모두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다.


디스트럭션 베이비

일시  2016년 12월 6일(화) 17시 상영 이후
게스트  마리코 테츠야 감독, 이와세 료 배우, 장건재 감독

<디스트럭션 베이비>는 야기라 유야와 고마츠 나나의 주연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폭력적 성향의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싸움을 걸며 휘말리는 사건을 담았다. 제69회 로카르노 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비롯하여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 시네토크 게스트로 배우 이와세 료와 <디스트럭션 베이비>를 연출한 마리코 테츠야 감독,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이 참석 소식을 밝혀 SNS에서 이미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장 핫한 시네토크로 예상되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예매를 서두르시길.

떠나간 여인

일시  2016년 12월 4일(일) 18시 10분 상영 이후
게스트  유운성 영화평론가

<떠나간 여인>은 누명을 쓰고 장기 복역한 한 여성의 삶에 1990년대 필리핀의 현실을 투영하는 작품이다. 라브 디아즈 감독은 2016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과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자신의 작품성을 입증해냈다. <떠나간 여인>의 시네토크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진행할 예정이다. 곧 거장의 반열에 오를 라브 디아즈 감독의 강렬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가 궁금한 관객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나비의 눈물

일시  2016년 12월 3일(토) 14시 50분 상영 이후
게스트  길원옥 할머니(주인공), 변영주 감독, 윤미향 대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비의 눈물>은 한국의 길, 중국의 차오, 필리핀의 아델라, 3개국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들의 인생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한 작품. 끊임없는 투쟁 속에서도 굳은 의지를 잃지 않는 이들의 강인함이 러닝 타임 내내 빛을 낸다. 시네토크는 변영주 감독이 진행하며, 영화의 주인공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의 여운을 더 짙게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악당들

일시  2016년 12월 6일(화) 19시 30분 상영 이후
참석  박진형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악당들>은 콜롬비아의 불법 무장단체를 소재로 한 영화다.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고자 하는 중 불법 무장단체의 군사동원 해제가 이뤄지며 갈등을 겪게 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콜롬비아 사회의 어두운 면을 속속들이 드러낼 이 영화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여러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박진형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시네토크를 통해 더 풍부하고 입체적인 감상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