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제작을 지원한 단편 영화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4회 필름게이트 단편 영화제가 오는 12 10()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열린다.
필름게이트’(후원 영화진흥위원회, CJ E&M)는 연출, 시나리오, 촬영 등의 분야에 미래의 영화 작가 양성을 위해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연간 10명의 우수한 연출지망생을 선정하여 창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후원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가 현물 및 후반작업을 CJ E&M은 영화전담 프로듀서를 통해 예비심사 선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영화제는 2015년 필름게이트 제작지원작 총 12편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Part 1 (진행시간 13:30∼15:10)
<고백> (감독 김수현)
아이돌 스타 제이를 사촌오빠로 둔 하원은 같은 반 여자아이들에게 제이의 사진과 사인을 돌리는 조건으로 자신을 반장으로 밀어줄 것을 아이들에게 부탁한다.
<싸이클> (감독 김정우)
베테랑 형사 기명과 신참 명수는 파트너다. 최근 2억의 빚을 진 명수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그런 명수를 기명은 걱정한다. 사건을 맡은 두 사람은 현장에서 수억의 돈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돈을 가지려는 명수와 저지하려는 기명의 갈등이 시작된다.
<풍도 가는 길> (감독 정상협)
황량한 시골 국도를 달리는 세단 차량, 젊은 커플은 여행의 목적지인 풍도로 가고 있다. 우연히 마주친 흉측한 외모의 이방인을 차에 태우게 된 남녀. 라디오에서는 지명수배 중인 연쇄 살인마가 풍도로 향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세일즈맨> (감독 조현우)
민재는 손녀에게 새 가방을 사주기 위해 아끼던 카메라를 팔기로 결심한다. 중고 카메라 매장에서 터무니없는 매입 가격을 제시하고 결국 민재는 스스로 세일즈맨이 되어 카메라를 팔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Part 2 (진행시간 16:00∼17:31)
<크리스마스는 고즈넉이> (감독 장원혁)
산사에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받고 싶은 동자승의 이야기.
<괜찮아! 정말?> (류현, 박명호)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갑작스레 듣고 병원에 당장 가야 하는 철수. 하지만 술에 잔뜩 취해있다. 운전해가는 중 병원 근처까지 와서 그만 사람을 치는 사고를 내는 철수. 빨리 아내를 만나야 한다는 마음에 자리를 뜬다.
<첩첩산중> (감독 백순규)
어느 지방 군수 마상식과 그의 보좌관 지원은 사냥을 하러 갔다 수상한 사람을 만난다. 
<돼지 잡는 날> (감독 양청직)
돼지를 잡아먹기 위해 농장에 모인 가족들은 묘한 기류 속에서 각자의 생각과 모습을 드러낸다.
<FIX> (감독 류대현)
모텔방에서 깨어난 남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견한 김에 자신의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죽으려 한다. 그런데 인화되는 사진이 이상하다. 약 기운과 술기운으로 헛것을 본 것인지, 자신에게 예정된 불길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한데.
Part 3 (진행시간 18:30∼19:47)
<벨빌(Belle Ville)> (감독 정원희)
파리에 사는 조선족 선화는 쌍둥이 언니와 그녀의 여권을 기다린다. 그 여권으로 아들을 보기 위해 다시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주말동안> (감독 박성림)
서울생활 10년째 수진은 부산에 사시는 아버지의 서울 나들이 소식에 당황한다. 결혼식 참석차 올라오는 서울을 관광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아버지가 난감한 수진. 그들은 주말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그래도 여름> (감독 유지언)
지영은 학교에 가기 싫다. 지영을 둘러싼 소문 때문이다. 그 도피처로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 자신이 살았던 집으로 향하는 지영. 그리고 그곳엔 훌쩍 커버린 자신의 두 동생이 있다. 세 남매의 하룻밤, 지영은 더 큰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다스베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