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메인 예고편
제 또래가 이 정도 현대사를 거치며 살아왔다.
한국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참으로 편한 사회가 아닌가 하고
답답한 생각을 하다가
피해자 입장에서 부조리함을 그리는 영화 말고
권력자 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시스템이나 메카니즘을 이해하게 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냉정하고 윤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획하고 만들게 됐다.
한재림 감독
영화에 나오는 탄핵 장면이나
지금의 탄핵 정국 모두 아픈 일이다.
그렇다고 외면하면 안되고
똑바로 직시했을 때
사회 부조리를 이겨낼 수 있고,
바른 쪽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배우 정우성
대한민국 권력 구조의 정치 결정론. '더 이상의 정치 소재 영화는 만들지 말라'는 듯 온 에너지를 다 쓴 대한민국 근현대사 총력 종합판. ... 목포 깡패 조직부터 청와대 운운까지, 전두환 노태우부터 김영삼 김대중을 거쳐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까지, 이 나라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를 샅샅이 훑어내 극화한 권력 관계의 역사적 기록물. 무당과 박근혜의 출연은 최고 코미디.
송지환 칼럼니스트 (트위터 @songgun21)
한국 상업 영화가 이 사회에 대해 말하는 가장 유쾌하고 영리하고 적절하며 명쾌한 방식.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영화를 보며 풀지 못했던 어떤 갈증과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다.
장성란 <매거진 M> 기자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진가가 드러난다. 진정한 ‘킹’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근현대사(정권)와 버무렸다. 과거 대통령들이 자료화면으로 나오는데, 올해 대권서 탄생할 ‘킹’을 영화에서 봤다.
한지희 <겟잇케이> 기자 (트위터 @hanfilm)
<더 킹>을 보면서 <넘버 3>는 한국 영화사의 기적 같은 순간이란 생각이 스쳤다. 현대사를 비꼬는 <더 킹>은 직설법에 가까워 풍자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그렇다고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지도 않는다. 너무 순박해서 도리어 우스꽝스럽다.
이학후 칼럼니스트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마당놀이 같은 영화이길 바란다.
그곳에 페이소스와 슬픔도 있고,
그러면서 우리가 시대를 털어버리고
희망을 갖게 되는 그런 영화로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한재림 감독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긴 러닝타임에도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권력자들의 화려한 세계와 그 뒤의 어두운 이면을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한 한재림 감독의 연출력이 빛났다.
조현주 <텐아시아> 기자
각기 다른 종류의 권력을 가진 4명이 얽히고설켜 권력을 획득하고 영위하다 잃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그런데 이 영화, 무겁지가 않다! .... '상위 1%의 권력'이라는 무게감 있는 소재를 밝게 풀어냈다. 그렇지만 무거워야 할 때는 무겁게 가라앉아줬다.
임영진 <뉴스에이드> 기자
기대 이상으로 짜릿하다. 현대사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편집감. '더 킹'이라는 제목에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다.
원호성 <서울경제> 기자 (트위터 @cinexpress)
특별히 시대별로 컨셉을 잡았다기보다는
의상이나 머리스타일을 통해
변해오는 과정을 표현했다.
10대 20대의 모습은 거쳐왔던 젊은 날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공감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검사로서의 모습보다는 심리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기에 큰 무리가 있지는 않았다
...
박태수가 영화에 나오는 분량 자체가 많았다.
너무 진하게 연기를 하면
관객들이 지칠 거 같고,
너무 가볍게 연기하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가볍게 다가갈 거란 생각이 들었다.
톤앤매너에 대한 고민이 컸다.
배우 조인성
정우성-조인성 콤비는 비등점을 뛰어넘는 놀라운 연기합을 선보인다. 콜린 퍼스를 뛰어넘는 수트핏으로 느물거리는 악인을 어깨에 힘빼고 연기해낸 정우성은 잘생긴 외모와 큰 키가 맞춤한 캐릭터와 연기를 만났을 때 어떤 폭발력을 지니는지 입증한다. ... 액션이면 액션, 감성연기면 감성연기 모두 소화되는 조인성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펄떡대는 날것의 매력을 발산한다.
모신정 <스포츠한국> 기자 (트위터 @rabbitsw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