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엔 스크린에서 두 명의 백설공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얀 얼굴에 흑발 머리, 빨간 입술까지, 두 배우 모두 영락없는 백설공주의 비주얼을 갖추고 있는 것! 스틸 이미지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두 공주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릴리 콜린스 주연의 <백설공주>는 꽤나 코믹한 영화였죠. 영롱한 두 눈 빛내던 릴리 콜린스의 백설공주는 한없이 밝고 명랑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기한 백설공주는 전사로 등장합니다. 그녀의 시크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컨셉이었죠. 계모 여왕 이블 퀸(샤를리즈 테론)에 맞서는 거대한 전쟁 속 히로인으로 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