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에디터의 개취가 900% 담긴 사심(흑심) 가득 포스팅입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제훈이 배우가 되기까지, 그리고 배우가 된 이후의 인생을 속.속.들.이 살펴보았습니다! 포스팅 다 보시면 누가 신고 좀 해주세요. 혼인신고여!


배우가 되기 전

1984년생인 이제훈은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합니다. 청춘스타 이미지를 가진 배우 치고는 데뷔가 조금 늦은 편이죠. 다 이유가 있습니다. 

흔한 초딩 시절

(이제훈이 말하길) 그의 인생 가장 화려했던 초딩 시절, 그는 수학여행에 가면 친구들과 함께 H.O.T., 젝스키스, 터보의 춤과 노래를 연습해 장기자랑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는 그 시절을 "솔직히 난리 났다. 편지도 많이 받았고. 그런데 자라면서 점점 내가 노래를 참 못 부르고 춤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안) 흔한 공대오빠

중·고등학교를 지나며 외향적이었던 성격은 차분하고 얌전해졌지만, 남들의 이목을 끌면서 박수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죠. 그러다 고3 때 연극영화과를 가려고 마음먹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며 고려대 생명정보공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댄스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죠.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오히려 연기 생각이 크지 않았다가 문득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과감하게 휴학! 이후 극단에 들어가서 연기를 배우게 되죠. 그렇게 오디션을 보고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학교에 다시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이후 공사장에 가서 벽돌을 나르거나 터널 청소, 자동차 공장, 카페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연기 활동을 계속하다가,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 꿈은 이루어진다!

드디어 데뷔!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된 연극은 <바다제비>(2005)지만, 공식 데뷔작은 <밤은 그들만의 시간>(2007)입니다. 그리고 <약탈자들> <아, 맨> <숭고한 방학> <겨울이 온다> 등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찍으며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올리죠.

<친구 사이?>

이후 영화 <친구 사이?>에서 연우진과 호흡(입)을 맞추며 상업영화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영화 <방자전> <김종욱 찾기>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눈썰미 좋은 관객들이라면 떡잎을 알아보셨겠죠?!

<방자전> <김종욱 찾기>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의 얼굴을 제대로 각인시킬 만한 작품은 없었는데요. 바로 다음해 빵 터지게 됩니다.

그해 신인상을 다 휩쓸다

그 유명한 <파수꾼>과 <고지전> 두 작품으로 말이죠!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과 제48회 대종상 영화제의 신인상을, <고지전>으로 제20회 부일영화상과 제31회 한국 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제훈 배우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가 되죠!

심지어 <파수꾼>의 이제훈과 <고지전>의 이제훈이 경합을 벌이는 상황까지..! 아무튼 이렇게 혜성처럼 영화계에 뙇! 등장한 그는 그 다음에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립니다.

<건축학개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을 연기하며 (여자들의)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뿌아악! 등극! (아시다시피 남자들의 첫사랑은 당연히 수지!)

<패션왕> <점쟁이들> <가디언즈>
<분노의 윤리학> <파파로티> <비밀의 문>

그리고 2012년 한 해에만 드라마 <패션왕> <점쟁이들> <가디언즈>, 2013년엔 <분노의 윤리학> <파파로티>, 2014년엔 드라마 <비밀의 문>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얼굴을 내밀어 왔는데요. 이렇게 계속 나와서 쉼 없이 활동한 줄 아셨죠?

하지만 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의무경찰로 복무했다는 사실! 작품을 미리 찍어놓고 간 덕에 2년간 자리를 비웠어도 공백이 1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그널>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내일 그대와> <박열>

전역 후에는 드라마 <시그널>,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다시 드라마 <내일 그대와> 또다시 영화 <박열>로 쉴 새 없이 얼굴 비춰주고 있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송구 송구)

조진웅과의 인연

같은 소속사이자 선배인 배우 조진웅과는 인연이 꽤 깊습니다. 6년 동안 4편의 작품에서 함께했기 때문인데요.

<고지전> <파파로티>
<분노의 윤리학> <시그널>

<고지전>에서는 악어중대의 신임 중대장과 임시 중대장으로, <파파로티>에서는 조폭 형님과 동생 사이로, <분노의 윤리학>에서는 한 여자의 살인을 둘러싼 두 악인으로, <시그널>에서는 세월을 뛰어넘어 무전으로 교신하는 사이로 출연했죠! 어쩜 두 배우 모두 각 작품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지. 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여기에 더해 얼마 전엔 가방 홍보모델로 두 사람이 함께 발탁되었죠. 갑자기 캐리어 바꾸고 싶어졌다는..!ㅋㅋㅋ

검소함의 대명사

이제훈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 있습니다. "뭔가를 결정할 때도 쉽게 하지 않는다. 고민을 많이 한다. 심지어 옷을 하나 살 때도 즉흥적으로 사지 않는다. 물건을 하나 사는 데 있어서도 평생 갖겠다는 마음으로 산다."

이 소신에 딱.맞.게! 그는 6년째 한 패딩만 입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일명 사골패딩! 이미 여러 번 나왔던 사골짤이지만, 사골패딩의 사골짤 함께 볼까요?ㅋㅋㅋ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영화 촬영장에서도 한결 같은ㅋㅋㅋㅋ

<시그널> 촬영장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다른 사람과 사진을 찍을 때도 역시 함께! 패딩과 한 몸인 줄ㅋㅋㅋㅋㅋ

취미는 자원봉사, 특기는 봉사활동

이제훈은 평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사랑을 받는 만큼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죠.

그는 현재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의 한국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데요. 러브 챌린지 푸드트럭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필리핀·아프리카 등 구호활동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연예인들의 이상형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검소하고, 봉사활동도 잘 하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빠지는 게 하나 없는 이 남자! 여자들이 안 좋아하고 배기나요? (아니요, 아니요!!) 때문에 그는 많은 여자 스타들의 이상형으로 언급되기도 하는데요.

소유와 다솜, 배우 백진희, 박민지 등과 더불어 최근에는 드라마 <쌈,마이웨이>로 얼굴을 알리고 있는 표예진까지! 모두 이제훈을 이상형으로 꼽았습니다. (그..그만..!ㅜㅜㅜ)

남친짤 대방출

자, 이렇게 배우 이제훈의 이야기를 알아보았는데요ㅋㅋㅋㅋ 여기서 마치긴 아쉬우니! 묵혀왔던 남친짤 한번 탈탈 털어보도록 하죠!

저는 여기서 눕겠습니다.. 털썩

오늘 에디터의 연필심포스팅은 여기까지! 이제 막 <박열>이 개봉했는데, 벌써 그의 차기작 소식이 들리고 있죠. 바로 올 추석 개봉 예정인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이번엔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박민재로 분할 예정입니다. 그럼 소처럼 열심히 일해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마무리!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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