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밤-! 7월3일은 톰 크루즈의 생일입니다! (짝짝짝짝짝)

연기, 얼굴, 팬서비스, 액션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진정한 본업킹! 그간의 노고(?)를 기념하는 의미로 톰 크루즈 베스트 액션신 (7+3) 10개를 모았습니다. 찾다 보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너무 많은 관계로 해당 시리즈의 몇 장면은 일부러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이단 헌트의 지분….) 이쯤 되면 연기가 아니고 그냥 본인이 스릴을 지나치게 즐기시는 것 같은데요. 즐거움도 좋지만 이젠 건강도 생각하시고, 어마어마한 출연료의 배우가 다칠까봐 두려움에 떨게 될 제작자와 감독도 조금 배려해주시면 좋겠다는 에디터의 작은 바람…! 아무튼 같이 보시죠~.


<탑 건>
감독 토니 스콧 제작연도 1986년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톰 크루즈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작품, 토니 스콧 감독의 <탑 건>인데요. 톰 크루즈를 액션 스타로 만든 영화라 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엔 토니 스콧도 신인이었지만) 액션 명장 + 액션 신예의 시너지가 대단했습니다. <탑 건>의 매버릭은 톰 크루즈의 대표적인 캐릭터, '전문 분야에 대한 유능함으로 매사 자신만만하고 다소 불량하여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일도 종종 있으나 여성과 아이 등 약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끝내 정의를 따르는 삐딱한 쾌남'의 전신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도그파이트’(Dogfight, 근접전) 장면은 지금 봐도 심장이 뜁니다. 공중전 촬영을 위해 당시 스태프들은 무진 애를 썼다고 하는데요. 항공 촬영을 담당한 곡예비행 전문가 아트 숄이 촬영 중 태평양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톰 크루즈는 이때 처음 비행기 조종을 배웠는데, 나중엔 비행 면허까지 따고 개인 경비행기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제작연도 1996년

시리즈의 이미지를 완성한 줄 타기 장면과 레스토랑 수조 폭파 장면, 열차 액션 장면입니다. 레스토랑 수조 폭파 장면은 실제로 20여톤의 물이 담긴 대형 수조를 폭발시키고 톰 크루즈가 그 앞에서 직접 달리며 연기했다고 하네요.


<미션 임파서블 2>
감독 오우삼 제작연도 2000년

<미션 임파서블 2>의 시작 장면입니다. 맨몸으로 암벽을 등반하는데요. 실제로도 와이어를 전혀 쓰지 않고 직접 올랐습니다. 절벽 사이를 맨손으로 옮겨 가다가 어깨를 크게 다치기도 했다고 하네요. 통증을 무시하고 매달려 있었을 톰 크루즈 리스펙트…. 숀 엠브로즈(더그레이 스콧)와 싸우며 칼에 눈을 찔릴 뻔하는 장면도 CG를 쓰지 않고 직접 눈 앞에 칼을 대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촬영감독이 찍으면서 몹시 긴장했다고 하네요. 극한직업 (미션 임파서블) 촬영감독….


<미션 임파서블 3>
감독 J.J.에이브럼스 제작연도 2006년

캘리포니아 체사피크만 다리에서 차가 폭발하며 생긴 약 4.5m 폭의 구멍을 이단 헌트가 맨몸으로 뛰어넘는 장면이 백미죠. 앞서 차가 폭발할 때 이단 헌트는 앞 차가 있는 데까지 날아가는데, 톰 크루즈가 너무 세게 날아가 부딪친 나머지 차량의 문이 패이고 뒷편 유리창이 실제로 깨져버렸다고 합니다. 24m 높이의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장면도 있죠. 그 빌딩에서 톰 크루즈는 몸에 줄 하나만 연결하고 자유낙하를 해야 했는데, 함께 뛰어내린 배우 케리 러셀에게 “별거 아니니 그냥 하면 된다”고 다정한 격려(?)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감독 브래드 버드 제작연도 2011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828m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를 맨손으로 올랐습니다. 촬영 전 제작진은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을 우려해 CG 합성을 생각하고 있었다는데요. 톰 크루즈가 실감나는 액션을 고집해 고강도의 등반 훈련 뒤 맨손으로 부르즈 할리파를 오르게 되었습니다.


<잭 리처>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제작연도 2012년

스페인의 무술 ‘케이시’를 수련한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케이시는 가드를 올려 머리를 방어하는 동시에 신체 안쪽으로 파고드는 적을 팔꿈치와 무릎을 사용해 공격하는 근접 격투술입니다. <잭 리처>의 길거리 싸움 장면에서 선보인 바 있죠. 잭 리처가 뉴욕에서 경찰을 따돌리는 장면을 촬영할 땐 실제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며 차량들 사이를 역주행하죠. 대역 없이 직접 해냈다고 합니다.


<오블리비언>
감독 조셉 코신스키 제작연도 2013년

외계인의 침공 이후,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가 지구의 운명을 건 싸움을 시작하죠. 톰 크루즈는 영화에서 바이크를 타고 점프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였으나 천만다행으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바이크에서 날아간(?) 톰 크루즈는 곧바로 일어나 스태프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알렸다고 하네요. 순간 심장이 떨어졌을 스태프들 마음이 상상됩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감독 더그 라이먼 제작연도 2014년

자살 특공대에 투입됐으나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빌 케이지(톰 크루즈)가 전투 중 죽었다 되살아나 겪는 일들을 그립니다. 눈에 띄게 신박한 액션은 아니지만, 영화 안에서 톰 크루즈가 착용한 엑소 슈트의 무게가 60kg이었다는 점이 무시무시합니다. 슈트 무게는 40kg이었으나 무기를 더하면 최종 무게가 60kg에 달했는데요. 당연히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을 터, 톰 크루즈는 열심히 기초 체력을 다지고 벌크업을 했다고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제작연도 2015년

추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카체이싱 + 수중 액션 영상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예고편을 기억하실 겁니다.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이륙 중인 비행기에 매달려 하늘 높이 날아가는 톰 크루즈의 모습이 떠오르시겠죠. 실제로는 와이어 한줄(!) 정도는 몸에 감았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톰 크루즈와 영화를 찍은 적이 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굉장히 무서웠다고 그때를 회상했습니다. 톰 아저씨는 왜 이토록 제작진에게 고통을 안기는 걸까요. 물 공포증이 있는 에디터가 가장 덜덜 떨며 봤던 장면은 잠수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산소통 없이 26만 리터의 물이 담긴 수조를 통과하는 미션이었죠. 톰 크루즈는 촬영에 앞서 60m 이상의 깊은 물에서 어떠한 기계 장치 없이 다이빙하는 ‘프리 다이빙’을 집중 훈련했다고 합니다. 톰 크루즈가 촬영 중 수조 속에서 숨을 멈추고 있던 시간은 약 6분이라고 하네요. 이 분… 인간 맞나요?


<미이라>
감독 알렉스 커츠만 제작연도 2017년

추가
<미이라> 티저 예고편

이쯤 되니 에디터는 톰 크루즈가 스크린에 나오기만 하면 전부 이단 헌트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미이라>에서도 하늘 위에서 무시무시한 액션을 합니다. 한동안 바이크 액션, 수중 액션을 거듭하더니 최근엔 고공 액션에 꽂힌 모양입니다. 물론 진짜 허공에서 촬영한 건 아닙니다. 영국 공군과 비행기 사고 조사팀의 자문을 얻어 지상에 세워둔 비행기 안을 일시적으로 무중력 상태로 만든 뒤 찍은 장면이라고 합니다. 허공에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뒹구는 건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얼마 전, 톰 크루즈가 제작과 출연을 겸하는 <탑 건 2>의 개봉일과 감독이 확정됐습니다. <오블리비언>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탑 건 2>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북미에서 2019년 7월12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톰 크루즈는 "우리는 더 크고 빠른 전투기를 보유했다"고 말했습니다. 30년 전 공개된 뒤 항공 영화의 전설을 쓴 <탑 건> 시리즈의 후속작인만큼 벌써부터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톰 크루즈의 귀환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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