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20대 초반 청춘 중 2년을 군대에서 보내고 오는 남(사)친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하지만 연예계에서는 조금 다르죠. 그들에게 20대 초중반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라서, 커리어를 위해 30살 전후로 입대하는 스타들이 많은데요. 일반인들과 비슷한 패턴이어서 더욱 특별해 보이는 군대 일찍 다녀온 배우들! 누가 있는지 볼까요?
권상우
'논산 피바다'로 유명한 분이죠. 만 20세에 입대해 육군 훈련소에서 조교로 병장 전역했습니다. 당시 집안 사정이 어려워 빨리 다녀왔다고 하죠.
앞서 말했듯 조교 시절 별명이 논산 피바다였을 정도로 훈련병들을 굉장히 하드하게 다루었다고 하는데요. 너무나 악명이 높았던 말년에는 행정병으로 좌천(?!)되었다고 합니다.
박서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진학 후 한 학기 만에 입대했습니다. 외모와 재능을 두루 갖춘 동기들이 많아 딜레마가 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생각도 정리할 겸 급하게 군 입대를 했다고 하죠.
그는 경비교도대(현역병의 복무기간 동안 구치소, 교도소 등에서 군 복무를 하는 부대) 소속으로 청주교도소에서 근무했는데요. 워낙 빨리 다녀온 덕에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고 있죠. 심지어 예비군 기간도 다 끝났다고 합니다!
유승호
몇몇 대학교의 특례입학 제의를 거부하고, 아예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쥐도새도 모르게 입대한 유승호. 군복무 중 CF를 통해 TV에 나오는 건 정당하지 못하다며 드라마 <보고싶다> 이후 들어온 CF 제의를 모두 거절하기까지 했죠!
그는 102보충대에서 국방홍보원·군악대·의장대 등의 보직을 권유받았으나 사양하고, 이기자부대의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였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전역했을 때 나이가 만 21살이었죠. 외모에 연기력에 개념까지 꽉 찬 이 배우.. 사랑하지 않을 수 없..♥
박지빈
만 6살의 나이에 아역배우로 데뷔해 어린 이미지가 강했던 박지빈은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 빠른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2015년 5월 현역으로 입대해 올해 2월 전역했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돌아온 덕분에 아역배우 이미지는 확실히 탈탈 털어버린 듯합니다!
안재현
안재현은 고등학교 때 망막박리(망막이 안구내벽에서 떨어져 들뜨게 되는 병적 상태.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고) 수술을 받고 군 면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선 굵은 마초적인 모델들의 인기로 일이 많지 않았던 안재현은 면제임에도 불구하고 공익으로 다녀왔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일이 없어서 입대했다"고 말하기도 했죠ㅋㅋㅋ
류준열
최근 뜨겁게 열애 중인 배우 류준열 또한 데뷔전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2007년에 수원시 영통구청 가정복지과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했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그가 연기한 정환이가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에 대해 "나는 한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 근무하던 요원이었다. 공군사관학교를 간다고 해서 뻘쭘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았다. 덕분에 제복도 입어보고 파일럿 옷도 입어봤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변요한
변요한은 학생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아버지는 군대에 다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면 배우가 되는 것을 허락해주겠다고 하죠. 그래서 그 길로 바로 입대! 이후 2008년 전역하여 24살 나이에 한예종에 들어가 연기자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윤균상
윤균상 또한 집안의 반대에 맞서 군대에 간 케이스인데요. 연기를 반대하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덜컥 입대 지원을 했고, 40일 만에 입대했다고 하죠. 당시 혈기왕성한 만 20살ㅋㅋㅋ
이광수
이광수는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모델 활동 중에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보이는 이미지와는 정 반대로) 조교 출신이라는 것!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엄격할 때는 엄격하지만 웃음도 많은 조교였다고 하는데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조교로 분하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조교 차림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윤박
윤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1학년을 마치고 입대했습니다. 여느 대학생들과 같은 루트를 밟았죠.
그는 의경으로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의경 홍보단에 있어 남들보다는 편하게 갔다 왔다"며 "예비군도 끝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석원
마지막으로 그냥 군대가 아닌 귀신 잡는 해병대 출신의 배우 정석원입니다. 그는 해병대 중에서도 최상위 1%만 갈 수 있다는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인데요.
영화 <실미도>에서나 봤을 법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제로 받았으며, 일주일 내내 잠을 자지 않는 '지옥주' 훈련도 받았다고 하죠. 정석원 이후로 현빈과 윤시윤 또한 해병대에 입대하기도 했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일찌감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연기 활동 중이라 공백 걱정이 없는 배우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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