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마동석! 그는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이후 여러 영화에 얼굴을 내밀어오다, 2012년 영화 <이웃사람>에서 살인마보다 무서운 깡패(!)로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각인되었죠. 이후 2015년까지 무려 22편의 영화에 크고 작은 역할로 출연하며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2016년에는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르고(특별출연한 <베테랑>까지 합치면 2천만!), 올해 <범죄도시>가 크게 흥행하며 10월 영화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짝짝!)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범죄도시>가 올라있는 가운데 이동휘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브라더>가 개봉했습니다. 오늘은 근래 어떤 배우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마동석에 대한 10가지 소소한 사실을 준비했습니다.

이미지 준비중
부라더

감독 장유정

출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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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인이다

때는 1989년, 19살의 마동석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당시 집안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친척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가게 된 것이었죠. 그의 영어 이름은 Don Lee(본명 이동석)로, 그때 미국 국적을 취득하게 됩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관계로 어린 시절부터 그는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는데요. 트럭 운전, 막노동, 접시닦이, 바텐더, 버스보이, 요리 보조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 유지에 힘썼다고 합니다. 이는 후에 그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하죠.


배우가 되기 전 웨이트 트레이너였다

그가 과거에 웨이트 트레이너로 일했던 건 꽤 유명한 일화죠. 미국으로 이민 갈 당시 60kg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던 그는 동양인은 작고 약하다고 무시당하는 게 싫어 운동을 시작했고, 그 결과 120kg까지 몸을 불리게 됩니다. 운동을 이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수상을 했고, 이종격투기 트레이너로 일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해 체육인의 길을 걷다가 前 UFC 챔피언 마크 콜먼과 케빈 랜들맨의 개인 웨이트 트레이너까지 된 것이죠!


현재 몸무게는 100kg이다

그렇게 영영 운동만 하고 살 것 같던 그는 배우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LA로 가 오디션을 보고 영화 관계자들도 만나며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던 그때! 영화 <천군>의 민준기 감독 눈에 들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국에 처음 와 배우에 입문했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그 몸으로 한국에서 연기하기 힘들다", "배우는 유연해야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고, 당시 120kg에서 90kg까지 감량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다시 살을 찌워 100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살을 빼면 몸이 아프다

그가 몸무게 100kg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살을 빼면 몸이 아프기 때문이죠. 그는 과거 큰 부상을 당해 양 어깨 골절수술, 척추 골절수술을 받았으며 양 무릎 연골 부분이 파손된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일주일에 관절 주사를 5대씩 맞으며 버티고 있지만 나중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을 해서 근력을 만들지 않으면 온몸이 아프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100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신의 SNS에 피드를 올리기도 했고요.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고, 병아리를 무서워한다

그가 마요미, 마블리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무서운(..) 겉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병아리를 무서워한다는 것은 유명한 에피소드죠. 병아리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워낙 약한 동물이라 잘못 다루면 어딘가 부러질까봐 무서워한다는 것인데요. 영화 <반창꼬> 촬영 당시 병아리 3천 마리를 촬영장에 풀어놓은 적이 있는데, 혹시 지나가다가 병아리를 밟을까봐 공포에 빠졌다는 후문(ㅋㅋㅋ).


두산 베어스의 팬이다

야구를 워낙 좋아해 한국 야구부터 메이저리그까지 챙겨보며 기분전환을 한다는 그는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고 여러 번 얘기한 적 있습니다. OB 베어스 어린이 회원 출신으로 80년대에 처음 창단했을 때부터 쭉 응원해왔다고 합니다.


드럼 실력이 수준급이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덕분에 그는 수준급의 드럼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뜨거운 안녕>에서는 근 20년 만에 드럼 스틱을 손에 잡에 되었죠. <뜨거운 안녕>의 남택수 감독은 "마동석이 영화 초반에는 드럼을 못 쳐야 하는데 테스트 촬영 때 프로처럼 잘 치는 바람에 연습을 자중하라고 이야기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안녕

감독 남택수

출연 이홍기,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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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꿈이 형사였다

미국으로 이민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에 칼을 든 도둑이 들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그는 형사를 꿈꾸게 됩니다. 경찰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죠. 아쉽게도 그 꿈은 가슴속에 남게 되었지만, 얼마 전 2017년 경찰의 날을 맞아 명예경찰에 위촉되며 절반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형사 역할을 도맡아 하며 그 위상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은 것이죠.

범죄도시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개봉 2017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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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월드스타다?

연기도 잘하고 영어도 능하니 마동석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이미 업계에서 여러 얘기가 있던 바! 본격적인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게 된 건 영화 <부산행> 이후부터였습니다. 영화가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인데요. 한 인터뷰에서 그는 "가끔 연락이 오기도 한다. 얘기하다 안 된 것도 있고 한국 스케줄 때문에 못 한 것도 있다.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할리우드에서도 존재감 뿜뿜하며 활약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부산행

감독 연상호

출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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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팀 '고릴라'를 이끌며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5년 개봉한 <함정>이 고릴라에서 기획·개발한 첫 번째 작품이죠. 두 번째 작품이 <범죄도시>입니다. 그의 차기작이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원더풀 라이프> <챔피언> <곰탱이>(가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작품 몇 개는 웹툰으로도 제작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영화 기획과 시나리오 개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다. 능동적으로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활용해 시나리오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배우와 기획자로 그는 내년에도 쉼 없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함정

감독 권형진

출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개봉 201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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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마동석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사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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