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으면 언니인 거 다 아시죠?
걸크러시 매력 뿜뿜!
파워 당당!
할리우드의 다재다능한 여성 배우들 중
소신이 분명하고
공익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멋진 여성 배우들을 따로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스칼렛 요한슨
현존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섹스 심벌이죠! 하지만 예쁜 게 다가 아니라는 것~ 여성 배우로선 드물게 단독 주연으로 액션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액션 스타이고요.
적극적인 소셜테이너이기도 합니다. 민주당 열혈지지자로서 2004년 대선에서 부시와 맞붙었던 존 케리의 선거 캠페인을 도왔고, 2012년엔 오바마 선거 캠프에서 찬조 연설한 경력도 있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적수일지도 모릅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 독려 영상에도 출연해 트럼프를 맹비난했고요.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행진(Women's March)'에 앞장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때는 빈민 구호 활동에도 열심히 임했고요.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긴 쉽지 않지만 섹시해지기 위해 날씬할 필요는 없다”며 할리우드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여러 차례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연기 말고 다방면의 예술에도 관심이 깊습니다. 앨범 <Anywhere I Lay My Head>를 내기도 했고, 영화도 직접 연출했었죠. (둘 다 결과는 영 좋지 않았으나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는 언제쯤…?
제시카 차스테인
할리우드 대표 페미니스트라 할 수 있는 제시카 차스테인입니다! 미디어 산업 내 여성영화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마련한 비영리단체이자 제작사인 프레클 필름스(Freckle Films)를 설립해 활동 중이지요. 프레클 필름스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타파하고, 양성평등의 개념을 바로 세우는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낙선 뒤 연설문 중 ‘소외된 여성의 권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요지의 일부 코멘트를 SNS에 게재하며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평생 당신들을 위해 싸울 겁니다”라고 덧붙인 일도 있었죠.
<트리 오브 라이프>의 자애로운 오브라이언 부인, <제로 다크 서티>에선 팀내 유일한 여성 CIA 요원 마야 등 꾸준히 능동적이고 자립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온 그간의 행보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곧 국내 개봉할 스릴러 <미스 슬로운>에선 승률 100% 로비스트를 연기한다고 하네요. 기대됩니다!
엠마 왓슨
지난해 어느날, 개인적인 자기계발과 양성평등 캠페인에 집중하고자 1년간 연기를 쉬겠다고 선언한 뒤 정말 연기를 쉬다가 최근 <미녀와 야수>로 아름답게 컴백했죠!
2014년부터 쭉 유엔의 여성친선대사로서 여성에게 역할이 아닌, 고유한 이름을 되찾아주자는 요지의 ‘HeForShe’ 캠페인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엠마 왓슨의 ‘HeForShe’ 캠페인을 인용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게재했죠.
대학을 돌며 양성평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페미니스트 독서 그룹 ‘Our Shared Shelf’도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똑쟁이 헤르미온느가 나중엔 어떻게 자랄지 궁금했는데, 정말 헤르미온느답게 커줘서 고맙네요!
멜리사 맥카시
세젤잼! 여자라고, 뚱뚱하다고 얕보면 큰코 다친다는 걸 <스파이>의 멜리사 맥카시가 제대로 보여준 바 있죠. TV시리즈와 TV영화로 경력을 시작했고 능란한 코미디언으로서 활약하다 폴 페이그 감독을 만나 빵! 터진 멜리사 맥카시입니다.
폴 페이그 감독과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를 연이어 작업하며 ‘뚱뚱한’ ‘여성’ ‘코미디언’에게 주어지는 편견과 선입견을 몽땅 날려버린 재주꾼입니다. 세상에,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젠더 스와프가 가당키나 한 얘기였습니까? 멜리사 맥카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가십성 기사로 곤욕을 치른 뒤 여성 셀러브리티를 대하는 타블로이드의 취재방식을 비난했을 때 멜리사 맥카시도 애니스톤의 발언을 지지하며 “여성 배우의 외모를 능력보다 우선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여성에 대한 비방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 바도 있었죠.
디자이너로도 맹활약 중입니다! 세젤멋!
브리 라슨
어쩐지 최근 들어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평화와 상생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듯한 브리 라슨입니다. 성추문이 있던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지난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도 시상자였던 브리 라슨은 거북한 속내를 내비치며 박수를 치지 않았죠.
시상식이 끝난 뒤 박수를 치지 않은 것이 의도적이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무대 위에서 어떻게 행동했든지 그 태도가 내 속내를 밝힌 거나 다름없다. 더 무슨 할말이 있겠나." …어디서 쿨내 안나여…? 납치, 감금, 성폭행, 출산이 뒤섞인 고통스러운 실화를 영화화한 <룸>에서의, 따뜻한 긍정과 애정을 간직한 조이의 모습은 브리 라슨의 사랑스러운 호연에서 비롯했죠. 얼마 전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도 구성원 중 유일하게 인도주의적 태도를 고수하는 사진기자로서 콩에게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이 신비한 가게 ‘유니콘 스토어’에 초대받아 겪는 해프닝을 그리며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인 <유니콘 스토어>를 ‘연출’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무려 새뮤얼 L. 잭슨, 존 쿠색, 브래들리 휘트포드가 출연한다고 하네요.
마블 시리즈 최초의 여성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로도 낙점되었죠. 캡틴 마블의 캐릭터에 관해 묻는 인터뷰어에게 "강하고 힘있는 것만이 여성 슈퍼히어로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랙 위도우에 이어 또 한 명의 근사한 여성 히어로를 보여주길 기대하며, 브리 라슨의 승승장구를 응원해! :)
여러분은 또 어떤 배우가 떠오르시나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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