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의 톰 로렌조(Tom Lorenzo)는 마블 영화(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 19편에 순위를 매겼다. (링크) 순위 놀이는 이제 뻔하다고?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 기사의 순위는 정말 ‘특별’하기 때문에 소개한다. 만일 남들이 다 좋다는 마블 영화가 별로였다면, 이 순위에 더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크리스 헴스워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크리스 프랫, 마크 러팔로, 톰 홀랜드, 채드윅 보스만,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 조 샐다나, 안소니 마키, 톰 히들스턴, 돈 치들,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데이브 바티스타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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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이언맨
2008년 / # 1 (개봉 순서)

모든 것의 시작.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닌, 다소 애매한 인지도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재기를 꿈꾸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만난 <아이언맨>. 중반까지는 <슈퍼맨>에 버금갈 정도로 이 슈퍼히어로를 스크린에 잘 담아낸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하이드라와 공공연하게 싸우는 세계를 포기하고 ‘쉴드’를 이제 막 생긴 신생 단체처럼 소개하는 등 세계관의 부정확한 묘사는 조금 이상한 설정이다.

아이언맨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기네스 팰트로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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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토르: 천둥의 신
2011년 / # 4 (개봉 순서)

<토르: 천둥의 신>은 지구 밖의 세계를 그리는 마블의 첫 영화였다. 우주의 환상적인 요소를 잘 살렸고, 헴스워스의 토르와 히들스턴의 로키는 MCU 전체를 지탱하는 인물이 됐다. 하지만 <아이언맨>보다도 적은 액션, 토르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스토리는 결국 이 영화가 진짜로 큰 사건을 다루지 않는 걸 깨닫게 한다.

토르: 천둥의 신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캣 데닝스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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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토르: 다크 월드
2013년 / # 8 (개봉 순서)

<토르: 다크 월드>는 악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관객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1편이나 <어벤져스>보다 캐릭터가 확실해졌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액션과 너무 뻔해 기억에 남지 않는 요소들은 영화가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남긴다. 설령 이 영화를 재밌게 봤다 해도, 토르가 더 광대하고 오래된 전쟁에서 싸우고 있어야 하지 않나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

토르: 다크 월드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이드리스 엘바

개봉 201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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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년 / # 13 (개봉 순서)

소코비아 법과 지모(다니엘 브륄)를 동시에 다루면서 통합된 내러티브를 완성하지 못했다. 소코비아 법은 그저 몇 번 언급될 뿐이라 심각한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지모의 계획 전체가 운과 우연에 기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버키(세바스찬 스탠)가 중요 인물이지만, 관객들이 이입할 만큼 세심하게 다루지 않는다. 그래도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의 등장이나 공항 액션신은 굉장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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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년 / # 6 (개봉 순서)

정치 스릴러처럼 꾸며졌지만, 실제로는 다소 빈약하다. 아르님 졸라가 계획을 다 털어놓고 나서, 하이드라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강력한 적수가 되지 못하고 무너져버린다. 특히 <퍼스트 어벤져>의 2차 세계대전 속 캡틴과 비교하면, 캡틴의 캐릭터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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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이언맨 2
2010년 / # 3 (개봉 순서)

평단에서 과하게 비판받은 <아이언맨 2>는 MCU 세계관을 1편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중후반주에 아버지의 유산이 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전개를 다소 과하게 비틀긴 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의 연대기는 관객으로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전편에 비해 액션도 더 역동적이고, 제임스 로드 역을 테렌스 하워드에서 돈 치들로 바꾼 것도 좋은 선택이 됐다.

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레베카 홀

개봉 2013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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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앤트맨
2015년 / #12 (개봉 순서)

<앤트맨>은 연출자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마블식 영화’의 피해자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후속으로 임명된 페이튼 리드는 모든 캐릭터를 정확히 이해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마이클 더글라스의 행크 핌과 에반젤린 릴리의 호프 반 다인을 제외한 캐릭터들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성격을 갖지 못했다. 루이스(마이클 페냐)의 장면은 '워너비 에드가 라이트' 느낌이라 짜증나기까지 한다.

앤트맨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코리 스톨

개봉 2015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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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크레더블 헐크
2008년 / # 2 (개봉 순서)

마블과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영화로, 지금은 완전히 잊혀졌다. 하지만 같은 시기의 <아이언맨>보다 영화적으로 좋다. 매력적인 악당 에밀 브론스키(팀 로스)는 브루스 배너(에드워드 노튼)의 거울 같은 존재이고, 또 혈청을 맞고 슈퍼 솔저가 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반대로 혈청을 맞고 악당이 된 대척점이기도 하다. 헐크를 원초적인 야수로 표현한 이 영화는 페이즈 1(<아이언 맨>에서 <어벤져스>까지)의 영화 중 가장 훌륭한 액션을 보여준다. 

인크레더블 헐크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에드워드 노튼, 리브 타일러, 팀 로스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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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년 / # 16 (개봉 순서)

지난 15년 동안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나왔지만, 그중 톰 홀랜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첫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고등학교의 이야기로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재밌게 풀어냈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새로운 영웅 세대인 피터 파커에게 지혜를 나눠주는 과정도 훌륭하다. 다만 악당이 된 60대 남성(마이클 키튼)을 관객들이 납득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인상적인 액션 장면이 거의 없다는 건 아쉽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마이클 키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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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퍼스트 어벤져
2011년 / # 5 (개봉 순서)

<퍼스트 어벤져>는 MCU가 지속되는 동안에도 무시당한 영화지만, 이 영화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는 ‘이데올로기’가 아닌 하나의 인물로 재탄생했다. 캡틴은 영화에서 어스킨 박사(스탠리 투치), 페기 카터(헤일리 앳웰), 버키(세바스찬 스탠) 등과 교류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도 일품이다. 휴고 위빙은 레드 스컬을 MCU의 인상적인 악당으로 만들었고, 조 존스톤 감독은 시대의 풍경을 살아있는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시각화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더 깊이 있는 작품이 됐어야 한다는 비판도 맞는 말이다.

퍼스트 어벤져

감독 조 존스톤

출연 크리스 에반스, 토미 리 존스, 휴고 위빙, 헤일리 앳웰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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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토르: 라그나로크
2017년 / # 17 (개봉 순서)

MCU 영화를 패러디한 MCU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쉴 새 없이 웃긴다. 그러면서도 현재를 짓누르는 과거의 죄와 식민주의에 대해서도 다룬다. MCU 세계에서 활동한 시간이 짧은 헬라지만, 케이트 블란쳇은 빼어난 연기로 헬라를 걸출한 악당으로 만들었다. MCU와 토르에게 영향을 주는 극적인 위기에도, 영화가 너무 재밌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건 아쉽다. 하지만 워낙 재밌어서 즐기지 않을 수 없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토르: 라그나로크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마크 러팔로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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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닥터 스트레인지
2011년 / # 14 (개봉 순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영웅의 기원을 다룬 마블 영화 중 가장 훌륭하다. 또 스콧 데릭슨 감독의 명확한 비전이 녹아든 영화다.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 새로운 세계를 접할 때, 도시를 누비며 스트렌인지 일행과 케실리우스(매즈 미켈슨) 일행이 싸울 때 스크린 속 시각효과에 경외감마저 든다. 예상을 뒤엎는 도르마무와 스트레인지의 대결은 스트레인지가 어떤 캐릭터인지 단번에 보여준다. 영적인 여정을 그린 히어로 영화라는 점에서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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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년 / # 11 (개봉 순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야심으로 가득하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PTSD로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려는 데 노력하고, 그 때문에 울트론이 탄생한다. 반대로 비전은 토니가 실수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면서 탄생한 히어로다. 이처럼 조스 웨던은 등장인물들 간의 상호 관계를 정확히 표현한다. 울트론은 다소 진부한 악당이지만, 제임스 스페이더의 연기로 그럴싸하게 그려진다. 나타샤(스칼렛 요한슨)와 브루스(마크 러팔로)의 로맨스 라인도 자신들의 과거 때문에 스스로를 괴물로 느끼는 두 사람이기에 납득된다. 무엇보다 액션 장면보다 파티 장면이나 호크아이 자택 장면같이 소소한 장면에서 조스 웨던 감독의 장기가 발휘돼 캐릭터들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낸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제임스 스페이더,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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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블랙 팬서
2018년 / # 18 (개봉 순서)

<블랙 팬서>는 불과 몇 달 만에 가장 훌륭한 코믹스 원작 영화 중 하나로 등극했다. 출연진은 완벽하고, 특히 마이클 B. 조던의 에릭 킬몽거는 최고의 악당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와칸다를 시각화한 방식도 훌륭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시작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고민이 <블랙 팬서>까지 이어지며,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아버지와 달라야 한다는 깨달음도 유효하다. 라이어 쿠글러 감독은 모든 요소를 주제에 알맞게 활용해 현재 가장 유능한 젊은 감독이란 걸 입증했다.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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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년 / # 10 (개봉 순서)

팝 컬처계의 명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영화 속 다채로운 우주로 관객들을 집어넣는다. 영웅적인 행동을 다루는 것과 별개로 가족에 대해 상실감을 느끼는 각 인물들이 새로운 가족이 돼 우주로 나아갈 때, 관객들에게도 행복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MCU와의 접점이 불분명한 것, 로난(리 페이스)이 타노스(조쉬 브롤린)를 소개하기 위해 소비되는 것 정도다. 제임스 건은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가모라(조 샐다나), 로켓(브래들리 쿠퍼), 그루트(빈 디젤),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등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캐릭터들을 데리고 만든 이 영화로 가장 재능 있는 MCU의 감독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리 페이스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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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벤져스
2012년 / # 6 (개봉 순서)

<아이언맨>에서 약속한 모든 게 조스 웨든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만나 역대급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 지금까지 떡밥만 던졌을 뿐,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영웅들을 모으기 위해 조스 웨든은 각 영화의 이질적인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통합했다. 영웅들이 처음 모이는 단계만 넘어서면 외계인 무리에 맞서는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 영화는 코믹스의 웅장한 액션 장면을 제대로 구현한 첫 영화이며, 마치 코믹스가 살아움직이는 듯한 작품이다. 

어벤져스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사무엘 L. 잭슨, 톰 히들스턴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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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년 / # 19 (개봉 순서)

마블 스튜디오가 약속했던 대형 이벤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악당 타노스(조쉬 브롤린)를 주인공으로 만든다. 이 영화에서 타노스는 그 자신이 곧 영웅이고, 옳다고 생각하는 걸 파괴적인 방법으로 얻으려 한다. 우리가 만나온 히어로들은 ‘생명은 평등하다’는 명제에 따라 그에게 대적해 더욱 숭고한 영웅이 된다. 이 영화는 마블 식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이다. 영웅들이 희망을 맛보지 못한 채 끝을 맺는다. 이 영화야말로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안겨준 진정한 마블 영화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년 / # 15 (개봉 순서)

제임스 건 감독은 전작의 장점을 강화하고 부실한 점을 덜어내 새로운 명작을 내놨다. 이 영화는 인간에 대한 학대를 다룬, 대담하면서 다채로운 블록버스터다. 이미 전편에서 서로 갈라진 바 있는 팀원들이 서로의 상처에 맞선다는 이야기 구조는 캐릭터들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영화는 매 순간 재치 있는 대사와 상황으로 가득 차있다. 제임스 건은 코미디 속에서도 이 이야기는 무거운 소재임을 잊지 않고 균형을 맞춘다. CGI 너구리가 성장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주인공들은 거대한 신과 대적한다. 이런 장면을 다른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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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언맨 3
2013년 / # 7 (개봉 순서)

<키스키스 뱅뱅>으로 호흡을 맞췄던 셰인 블랙 감독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특유의 일상적인 블랙 유머로 <아이언맨 3>를 빛냈다. <어벤져스>에서 자신이 세계 최고가 아닌 걸 체감한 토니 스타크는 좀 더 좋은 방법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는 자신의 수트 속으로 숨기를 멈추는 방법을 배워가며 자신의 문제를 받아들인다. 

또 이 영화의 악당은 이상한 코스튬을 한 사람이 아니라 백인 사업가다. 그는 테러 행위를 위장해 이익을 얻으려 하는데, 마치 토니를 반영한듯한 악당이라 흥미롭다. 모든 단독 영화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장르 영화 제작에 능숙한 셰인 블랙 감독이 대규모 자본을 가지고 제작한 이 영화는 “이런 얘기를 다뤄야만 한다”는 고민만 없다면 즐길 수 있다.

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레베카 홀

개봉 2013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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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로렌조가 선정한 순위는 이렇다. 마블 영화는 빼놓지 않고 다 본 필자의 눈에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많은 분들도 고개를 갸우뚱할 순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 영화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짚어낸 본문의 내용에는 어느 정도 공감된다. 마블 팬들이라면 순위만 보고 넘기지 말고 원문도 꼼꼼하게 살펴보면 더 재밌을 것이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