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나 외양이 어쩐지 선수(!) 느낌이 나는 배우들이 있다. 한때 운동선수였지만 지금은 배우로 성공한 국내외 배우들을 모아보았다. 꽤 많아 본문에 전부 다루지는 못했으니, 여러분이 애정하는 운동선수 출신 배우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제이슨 스타뎀
▶다이빙

널리 알려져 있듯 제이슨 스타뎀은 다이빙 선수로 활동했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6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국 다이빙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한때 다이빙 세계 랭킹 12위까지 오르며 날아다녔지만, 1998년 배우 데뷔를 하며 다이빙과는 작별하게 된다.

제이슨 리
▶스케이트 보드

<바닐라 스카이> 등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해왔고,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에서 목소리 연기를 해온 제이슨 리는 프로 스케이트 보더 출신이다. 13세에 취미로 스케이트 보딩을 시작한 그는 5년 만에 프로선수가 된다. 

세계 각국의 국제 스케이트 보딩 경기에 출전하는 등 유명한 프로 스케이트 보더였던 그는 1992년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접는다.

데이브 바티스타
▶프로레슬링

프로레슬링을 즐겨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드랙스로 더 익숙하겠다. 그는 1997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수년간 WWE의 간판스타였다. 2010년 프로레슬러 은퇴 후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다. 

본래 위압감 넘치는 무서운 인상의 소유자였지만, 일설에 따르면 배우로 전향 후 보톡스(!)를 맞아 꽤 순한 인상이  되었다고!

테리 크루즈
▶미식축구

강한 인상과 반대로 의외로 코미디 영화에 많이 출연해온 테리 크루즈는 과거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대학시절부터 1997년까지 선수로 뛴 그는, 이후 미식축구를 그만두고 배우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역시 점프력이 남다르다. 이는 그의 시그니처 포즈이기도 하다.

척 노리스
▶가라데

왕년의 액션스타들 중 빠질 수 없는 척 노리스. 그의 무도 생활은 태권도의 모체가 된 당수도를 배우며 시작되는데, 이후 가라테를 배우며 전미 가라테 미들급 챔피언의 자리를 6년간 지켰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가라테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을 뿐 아니라, 20세기 가장 큰 영향력은 가진 무술가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소지섭
▶수영

할리우드에 제이슨 스타뎀이 있다면, 국내엔 소지섭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그는 수영·수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는데, 평영 한국랭킹 3위까지 기록했던 엄청난 실력자이기도 했다.

과거 그는 인터뷰를 통해 “수영을 계속했으면 국가대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서지석
▶단거리 육상

고등학교 시절 단거리 육상 선수로 활동한 서지석. 100미터 기록이 10.7초에, 전국체전에서 10개가 넘는 메달을 휩쓸며 단거리 육상 유망주로 올라섰지만 교통사고가 나며 무릎 부상을 당하게 된다.

이후 꿈을 접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윤현민
▶야구

윤현민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류현진, 김현수 선수가 모두 그의 후배들이라고. 당시 계약금 9000만원을 받으며 기대주로 꼽히던 그는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 후 선수 생활을 그만둔다.

보통 선수 출신 배우들이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것과 달리,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송혜교
▶피겨 스케이팅

중학생 시절 송혜교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재능을 알아보고 일찍이 시킨 것인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등록하고 활동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당시 그녀의 담임 선생님은 “피겨 스케이팅을 계속했다면 김연아 같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중기
▶쇼트트랙

송혜교의 남편 송중기 역시 선수 출신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으로 출전하는 등 올림픽 꿈나무로 주목받았지만, 아쉽게도 무릎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을 접게 된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송중기의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씨네플레이 박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