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 루시어스 폭스, 행크 핌, 네드
히어로 곁을 보필하여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는 반면, 뛰어난 지능으로 무기를 제작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이 있다. DC사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루시어스 폭스가 그 예다. 웨인 엔터프라이즈 이사회 멤버인 그는 CEO인 윌리엄 얼의 눈엣가시가 되어 ‘응용과학부서’라는 부서로 발령받게 된다. 팀원으로는 루시어스 폭스가 유일한 유령 부서지만, 덕분에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활동하기 위해 요해지는 장비들을 제작할 수 있었다. 배트맨 장비나 무기는 사실상 루시어스가 다 만든 셈. 배트맨의 실질적인 조력자라고 할 수 있겠다.
MCU에서도 다양한 지능형 조력자들을 볼 수 있다. 쉴드 비밀 요원으로 활약하며 사물이나 인간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행크 핌 박사는 1대 앤트맨으로, 스콧을 2대 앤트맨으로 훈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조력자다.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전으로 세상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본의 아니게 개발하여 세상을 구하는데 일조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은 사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드 되시겠다. 아직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토니가 만든 수트를 해킹해 락을 풀거나, 보안이 걸려있는 해피의 휴대폰에 연결을 하는 등 상당한 해킹 능력을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선 연애 때문인지(?)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아 아쉬웠지만, <스파이더맨 3>(가제)에서 피터와 함께 과학 영재로 성장한 모습이 기대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학우들의 시선을 끌어 피터가 몰래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등 피터의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