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전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은 영화 <벌새>. 박지후는 첫 장편 데뷔작으로 뉴욕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1994년을 사는 보통의 10대 청소년을 연기한 박지후는 2003년생으로 올해 17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돼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활동 초기엔 홍보 영상, 잡지 모델 활동도 했다. 단편영화 <나만 없는 집>을 하면서 배우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가려진 시간>, <조작된 도시>, <목격자>의 단역, 단편 영화 두 편이 필모그래피의 전부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 오디션장에서 “감독님, 저는 볼매, 볼수록 매력이에요”라는 그녀의 말에 반해 캐스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