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두리틀> 출연진

아이언 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차기작 <닥터 두리틀>1차 예고편이 얼마 전 공개됐다. 영국 작가 휴 존 로프팅이 집필한 소설 <닥터 두리틀>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 <두리틀 선생의 바다여행>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부터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프레디 머큐리 라미 말렉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대거 성우로 출연하기 때문. <닥터 두리틀>의 출연 배우 10명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닥터 두리틀

감독 스티븐 개건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개봉 20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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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

닥터 존 두리틀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닥터 두리틀>에서 주인공 존 두리틀 박사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두리틀 박사는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한 영국인 의사이자 수의사로, 7년 전 아내를 잃고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은둔형 박사다. 정확한 시나리오는 밝혀진 바 없으나 보도된 바에 따르면, <닥터 두리틀>은 빅토리아 여왕(제시 버클리)이 심각한 병에 걸리자 두리틀이 치료법을 찾아 동물들과 함께 신화 속의 섬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저지>(2014) 이후 6년 만에 아이언 맨이 아닌 역할로 돌아오는 <닥터 두리틀>. 제작에 아내인 수지 다우니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칠드런 액트>

폴리네시아(앵무새) 역 │엠마 톰슨
두리틀의 오른팔(?)과도 같은 앵무새 폴리네시아 역에는 영국 배우 엠마 톰슨이 낙점됐다. 현명하고 나이가 많은 앵무새라는 원작의 설정에 기인한 캐스팅일까. 엠마 톰슨은 올해 국내 개봉한 <칠드런 액트>에서 치료를 거부한 소년 애덤(핀 화이트헤드)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판사 피오나 메이를 연기한 바 있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지프(개) 역 │톰 홀랜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총 4편의 작품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닥터 두리틀>에선 두리틀의 충실한 견 지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후각이 상당히 예민하며, 이번 영화에서 안경을 쓴 설정으로 나온다고. <닥터 두리틀>은 톰 홀랜드가 성우에 도전하는 첫 작품이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보헤미안 랩소디>

치-치(고릴라) 역 │라미 말렉
2019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역, 라미 말렉이 고릴라 치-치를 연기한다. 원작에선 아프리카에서 온 원숭이라는 설정이었으나, 이번 영화에선 고릴라로 등장한다. 라미 말렉 역시 비디오 게임을 제외하곤 성우에 첫 도전하는 것. 치-치는 바다 한복판, 공격당하는 배 위에서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 트라우마를 지닌 것으로 추측된다. 라미 말렉은 내년 <닥터 두리틀> 외에도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007 노 타임 투 다이>

배리(호랑이) 역 │레이프 파인즈
묵직한 저음에 매력적인 영국 억양이 돋보이는 배우, 레이프 파인즈의 목소리 연기 역시 <닥터 두리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레이프 파인즈는 호랑이 배리 역으로 출연하며, 배리는 두리틀의 동물 친구가 아닌 적으로 등장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두리틀이 배리의 이름을 알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과거 서로 알았던 사이로 추정된다. 레이프 파인즈 역시 라미 말렉과 함께 <닥터 두리틀>,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출연하며, <닥터 두리틀>에 이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데드 돈 다이>

베치(기린) 역 │셀레나 고메즈
미국의 국민 여동생 셀레나 고메즈도 <닥터 두리틀> 사단에 합류했다. 셀레나는 크고 똘망한 눈동자가 닮은 기린 베치를 연기한다. 참고로 그는 출연진 가운데 가장 화려한 성우 이력을 지니고 있다. <호튼>(2008)을 시작으로 <퍼피>(2017)까지 6개의 영화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고메즈는 최근 짐 자무시의 장편 영화 <데드 돈 다이>에 조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헬프>

댑-댑(오리) 역 │옥타비아 스펜서
원작에서 두리틀 박사의 가정부였던 오리 - 역에는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가 출연한다. 2013<주토피아>에서 미세스 오터턴을 연기한 데 이어 6년 만의 성우 출연이다. 맛깔나는 입담으로 어떤 목소리 연기를 펼칠지 주목해볼 만하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가정부 미니 잭슨을 연기했던 <헬프>(2011)2012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블로커스>

요시(북극곰) 역 │존 시나
“His name is John Cena!” 전직 프로 레슬러에서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존 시나. 한창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도 이 화려한 라인업에 빠질 수 없다. 존 시나는 <닥터 두리틀>에서 북극곰 요시로 출연한다. 거구에 속하는 덩치와 웃는 모습까지, 북극곰 요시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빅 식>

플림프턴(타조) │쿠마일 난지아니
파키스탄 출신의 배우이자 작가 쿠마일 난지아니가 날쌘 타조 플림프턴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빅 식>으로 연기력과 각본에 두각을 드러낸 그는 최근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신 스틸러였던 포니 목소리를 담당하기도 했다. 예고편 속에서 플림프턴을 타고 다니는 두리틀의 모습으로 보아 그의 이동 수단 역할을 하는 듯하다. 쿠마일 난지아니는 2020 <닥터 두리틀>뿐만 아니라 마블의 <이터널스>에서 킹고 역을 통해 마동석·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히어로로 분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닥터 두리틀>, <얼라이드>

투투(여우) 역 │마리옹 꼬띠아르
마지막으로 프랑스 국민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다. 고혹적인 마스크와 분위기를 지닌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번 작품에서 여우 투투(TUTU)를 연기한다. 정확히 어떤 역할인지 알려진 바 없으며, 원작에서 두리틀의 회계사이자 애완용 올빼미였던 동명의 투투(Too-Too)와는 다른 캐릭터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