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챈트리스 역│카라 델레바인
DC도 빠질 수 없다. 화려한 캐스팅과 기대감에 비해 아쉬운 평가를 남겼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꺼내보자. 할리퀸과 조커를 연기한 마고 로비, 자레드 레토의 분장은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 과하지도, 이질적이지도 않았다. 그보다 더 눈을 의심하게 했던 것은 빌런인 인챈트리스(카라 델레바인)였다. 인챈트리스가 인상에 뚜렷하게 남은 건 어쩌면 해괴망측한 춤사위일지도 모르겠으나 어정쩡한 분장의 탓도 컸다.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피부와 유기적인 질감, 실제처럼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편이었다. 우리는 인챈트리스의 가발로 3달러짜리 대걸레를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사실처럼 보이도록 걸레에 깃털, 진흙, 먼지를 붙였다. 카라 델레바인은 피부에 흰색, 진흙, 숯을 발랐고 피부에 금박을 추가하는 등 3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받았다. 그때부터 진짜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라 비하인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