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홀트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역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배우들은 대게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 배우들이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후임을 맡게 될 7대 제임스 본드는 그간의 공식을 비껴갈지 모른다.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가 할리우드에서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라샤나 린치가 그러한 예다). 그런 점에서 니콜라스 홀트는 ‘중년’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적합하다. 올해로 32살이 된 니콜라스 홀트는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거듭난 연기파 영국 배우다. 개성 있는 캐릭터 또는 작품들을 위주로 활동 해왔으나, 그에게 프랜차이즈 영화 이력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서 ‘비스트’ 역을 약 8년간 맡아 연기해왔기 때문이다(<007> 시리즈의 ‘Q’가 연상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리즈 조연에서 단독 주연으로 올라설 시기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