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 시리즈화, 프랜차이즈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흥행작들의 후속작 제작이 열기를 띠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후속편 제작 또는 촬영에 돌입한 국내 영화들을 소개한다.


<범죄도시 2>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음문석, 정재광

2017,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에도 불구하고 6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가 후속편으로 돌아온다. <범죄도시>는 가리봉동 상가 일대를 장악한 신흥 범죄조직의 보스 장첸(윤계상)을 검거하기 위한 마형사(마동석)의 조폭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범죄물이다. 니 내가 누군지 아니?”, “, 싱글이야등 맛깔나는 대사와 조연들의 일품 연기로 입소문을 타며 2017년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2018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범죄도시>
<뺑반> 손석구

 3년 만에 제작되는 <범죄도시 2>에는 전편 흥행의 주역이었던 마동석이 마석도 형사 역으로 복귀한다. 전일만 반장을 연기했던 최귀화와 막내 형사 강홍석 역의 하준 역시 복귀를 확정 지었다. 희대의 조선족 빌런을 연기했던 윤계상의 빈자리는 손석구가 채울 예정이다. 그는 <범죄도시 2> 메인 빌런 강해상을 맡아 장첸을 넘는 위력을 선보이며 마동석과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범죄도시> 조연출, <롱 리브 더 킹> 조감독으로 강윤성 감독과 두 차례 호흡을 맞춰 온 이상용 감독이 맡았다. 현재 한국 분량 촬영을 끝마쳤으며, 코로나로 인해 베트남 현지 촬영에 난항을 겪으며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정확한 시놉시스도 공개되지 않았다. 

범죄도시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개봉 20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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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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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감독│김한민
출연│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2014년 개봉해 관객 수 1761만 명으로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은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이순신 3부작중 첫 번째 작품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을 두 번째,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대첩 5년 전 한산대첩을 배경으로 한다. 국지전에서 패배를 이어오고 있던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운명을 건 해상전이었던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루어진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긴박한 전투를 그릴 예정이다. <명량>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김한민 감독은 7년간의 사전 작업을 마치고 지난 5 18일 크랭크인 해 촬영을 이어왔다.

<명량>

전편의 명성을 잇기 위해 이번 작품 역시 탄탄한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최민식의 뒤를 이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박해일이 눈에 띈다. 그는 젊은 이순신의 치열한 고민과 리더십을 고유의 연기톤으로 재해석해낼 예정이다. 그밖에 와키자카 역에 변요한, 어영담 역에 안성기, 원균 역에 손현주, 정보름 역에 김향기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한산: 용의 출현> 2021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이며,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가제)는 내년 1월 크랭크인할 것으로 보인다.

명량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개봉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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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개봉 20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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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노량: 죽음의 바다

감독 김한민

출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개봉 20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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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김다미

<마녀 2>
감독 │박훈정
출연 │신시아, 김다미, 박은빈, 조민수, 진구, 이종석 

신인이었던 김다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박훈정 감독의 <마녀>는 애초에 시리즈로 기획된 액션물이었다. 1편의 흥행 성적과 빠른 속편 제작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마녀 2> 제작은 지지부진하다 못해 불투명해져만 갔다. 무엇보다 박훈정 감독과 제작사 간의 의견 갈등설이 큰 이유였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제작이 확정됐으나 지난 9, <마녀 2> 제작사였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한국 영화 투자, 제작, 배급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다시 한번 후속작에 시련이 닥쳤다.

CF 속 신시아

그렇게 <마녀 2>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려던 찰나, 구세주가 등장했다. NEW의 콘텐츠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박훈정 감독의 영화사인 금월과 계약을 체결하며 <마녀 2>의 거취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오랜 시간 팬들이 기다려온 <신세계> 프리퀄 또한 스튜디오앤뉴 제작이 확정되는 희소식이 더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캐스팅 소식까지 추가됐다. 지난여름부터 진행된 <마녀 2> 오디션에서 140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주인공으로 신인 배우 신시아가 낙점됐다. 아직 출연작이 없는 신인 배우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극,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전작의 주인공 자윤을 연기했던 김다미는 주연이 아닌 조연에 가까운 분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도 있겠으나, 새로운 방향성을 내보인 <마녀 2>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기대를 갖고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마녀

감독 박훈정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개봉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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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마녀 2

감독 박훈정

출연 신시아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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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적: 도깨비 깃발>
감독│김정훈
출연│강하늘, 한효주, 권상우, 채수빈, 세훈, 이광수, 김성오, 박지환 

2014년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사로잡은 김남길X손예진의 액션 블록버스터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두 배우의 신선한 액션과 유해진의 유쾌한 연기가 더해져 86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작 제작 소식이 꾸준히 들려왔으나 김남길, 유해진 등 전작의 주연 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하며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 출연진.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그렇게 6년이 흘러 2020, 새로운 항해사의 등장으로 <해적: 도깨비 깃발>의 항로가 정해졌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강하늘과 한효주가 출연을 확정 지었기 때문. 강하늘은 자칭 고려 제일검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한효주는 해적선의 주인 해랑으로 분해 얼떨결에 해적선에 타게 된 강하늘과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권상우가 해적단에 대적하는 부흥수를 연기하며 이광수, 김성오, 채수빈, ‘엑소 멤버 세훈이 조연으로 활약한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조선 건국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모여든 이들의 통쾌한 모험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올 7월 촬영에 돌입해 현재 촬영 중이다. <탐정: 더 비기닝> 감독 김정훈이 메가폰을 잡았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 손예진

개봉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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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해적: 도깨비 깃발

감독 김정훈

출연 권상우, 이광수, 강하늘, 한효주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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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