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연출 이응복

출연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전석호, 이가섭, 고민시, 주민경, 김영옥, 윤지온, 김도연, 김국희, 주진모, 한동호

방송 2021,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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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정세, 전지현, 김은희 작가, 최상묵 촬영감독, 조한철, 주지훈

<싸인> <시그널>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소식만으로도 화제작 자리를 꿰찬 드라마 <지리산>이 다음 주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만남이 이목을 끄는 가운데, 가장 많은 팬들의 시선을 붙든 이는 단연 <지리산>의 주인공 배우 전지현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과도 같던 긴 머리를 자르고 소위 '칼단발'을 하고 나타난 전지현은 강렬한 올블랙 의상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포즈를 선보이며 “역시 전지현은 전지현이다”라는 반응들을 이끌어냈죠.

이미 <킹덤: 아신전> 제작발표회 사진을 통해 ‘블랙 지현’의 위엄을 드러내 각종 온라인을 들썩거린 전지현은 <지리산>을 통해서도 SNS를 달구며 등장 자체가 곧 이슈로 이어지는 슈퍼스타 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전지현의 매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진 속에선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내다가도 인터뷰가 시작되자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도둑들> 예니콜과 맞먹는 하이 텐션을 뽐내며 제작발표회 현장을 쥐락펴락했는데요. 특히, 고된 산행에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는 촬영하면서 체력적으로 그렇게 힘든 부분은 없었다"며 "다른 분들은 힘든 것 같은데 저는 뭐 등산복 입고 등산화 신고하니까 춥지도 않았다. 장비가 다 갖춰져 있으니까 어려운 게 없더라”며 해맑은 미소로 ‘체력왕’임을 인증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죠.

또 전지현은 "오정세와 촬영을 하던 장면인데 극 중에서 오정세가 나를 업는 장면이 있었다. 업혔는데 발이 땅에 닿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는 에피소드까지 펼쳐 놓으며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유머짤들을 생성했습니다. 시크한 착장에 그렇지 못한 유머(!)를 드러내며 특유의 반전미를 뽐내 <지리산> 속 ‘망가진’ 전지현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죠.

<지리산>을 촬영하는 내내 시간이 지날수록 “역시 김은희”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는 전지현은 “어느 배우가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을 연달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는데요. 하나씩 베일을 벗을 때마다 <지리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첫방을 앞둔 <지리산>을 기다려보며, 지금까지 공개된 <지리산> 스틸들과 함께 마무리해 봅니다.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