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멜랑꼴리아>가 다음 주 방영을 앞두고 차츰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멜랑꼴리아>는 한 사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임수정과 이도현이 이름을 올리며 단번에 기대작 자리를 꿰찬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의 8할은 두 배우의 케미를 향해있습니다. 실제로 16살의 나이 차를 지닌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지닌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멜랑꼴리아>의 공식 이미지들이 공개되자, 팬들은 "확신의 닉-주디상(영화 <주토피아>)"이라는 애칭을 붙이며 두 사람의 얼굴합에 기대를 보냈습니다.
<18어게인>(2020)과 <스위트홈>(2020), <오월의 청춘>(2021)을 통해 완성형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배우 이도현은 <멜랑꼴리아>를 통해 가슴 아픈 상처로 인해 수학을 외면해버린, 수학 천재 백승유를 연기할 예정이고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임수정은 <멜랑꼴리아>를 통해 명문사립고등학교 수학 교사이자 수학 난제 앞에서 늘 가슴이 뛰는 '수학 덕후'를 연기할 예정인데요. 선생님과 학생으로 마주한 두 사람에게 뒤덮어진 추악한 스캔들을 시작으로 <멜랑꼴리아>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수학'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신선한 전개와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죠. <멜랑꼴리아>를 집필한 김지운 작가는 이에 대해 “수학, 사랑,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키워드가 낯설게 다가오실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수식과 증명으로 풀어낸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예고편이 공개되자 화제를 모은 건 얼굴합을 뛰어넘어선 두 배우의 목소리합. 낮고도 안정적인 목소리가 상징적인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나자 그 매력이 배가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김지운 작가 역시 처음 두 배우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두 배우의 목소리 합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