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들의 애환을 재치 있게 풀어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 일명 ‘술도녀’가 연일 화제를 모았습니다. 11월 26일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팬들은 시즌2 제작을 확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죠.
막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한 티빙의 초기 작품인 <술꾼도시여자들>은, 공개 전까지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진 않았었는데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세 배우의 본격 음주 연기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널리널리 퍼졌습니다. 실제로 <술꾼도시여자들> 7, 8화 공개 후, 전주 대비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로써 ‘술도녀’는 역대 티빙 주간 가입 기여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단숨에 티빙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등극한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입니다. 다신 안 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금세 화해하고, 힘들 때 가장 먼저 서로를 위로하는 세 친구의 진한 우정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드라마죠.
‘술도녀’를 인기 드라마로 만든 장면 중 하나로, 5화에서 지구(정은지)와 지연(한선화)이 이른바 욕배틀을 벌이는 장면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에 못지않게 화제를 모은 장면이 또 있죠. 소희(이선빈)가 업무상 만나게 된 대기업 회장에게 사투리와 욕을 곁들여 바른말을 와다다다 쏟아내는 7화 속 장면입니다. 이를 본 팬들은 “도대체 대사를 어떻게 다 외웠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덜렁대는 것마저 소희의 매력으로 만들어버린 배우는 이선빈. 털털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한 번 더 그의 전매특허, 고양이상과 멍뭉미의 환상적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선빈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일상 사진을 아래 모아보며,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