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공식은 배우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어쩌면 배우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이 아닐까. 그들이 고르는 작품에 따라 배우 앞에 붙여지는 수식어가 달라지고, 앞으로 선택할 차기작들의 흥행 보증 여부가 달라질 있기 때문이다. 작품 보는 눈이 밝은 배우들이 신작을 들고 나올 때마다 눈여겨보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오늘은   편의 작품을 기점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나아가 스타가 배우들을 모아보았다. 현재 활동 중이거나 차기작을 가지고 관객들을 찾아올 배우들이다.


김아중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은 2004년 영화 <어깨동무>로 데뷔했다. 같은 해 드라마 <해신>에 호위무사 백하진 역으로 출연하고, 예능 프로그램 <심심풀이-러브 서바이벌 두근두근>에서 현빈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프렌즈>의 진행을 맡고, 핸드폰 광고에서 인간 주크박스로 출연하는 등 그녀는 데뷔와 동시에 다방면에서 다양하게 활동하였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였던 그녀의 인지도를 수직 상승시킨 작품이 있으니, 바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미모와 연기력, 가창력까지 3박자를 고루 뽐냈고, 이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스타 배우가 된다. 최근 그녀는 얼마 전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그리드>에서 강력계 형사 정새벽을 연기하며 활약 중이다.

미녀는 괴로워

감독 김용화

출연 주진모, 김아중

개봉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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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이웃사람>

마동석은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 속 단역으로 데뷔해 드라마 <히트>, 영화 <비스티 보이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 꽤 이름난 작품들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역할로 출연해왔다. 원석을 잘 알아보는 눈을 가진 이들은 드라마 <히트> 때부터 남달랐던 그를 지켜봐 왔을 터.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은 바로 영화 <이웃사람>이다. 그는 ‘살인범을 불쌍하게 만드는’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무서운 얼굴과 상반되는 귀여운 태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다. 차기작은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후속작인 <범죄도시 2>와 <압구정 리포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이 있으며 모두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웃사람

감독 김휘

출연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김새론, 임하룡, 장영남, 도지한

개봉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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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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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과속스캔들>

박보영은 2006년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드라마 <마녀유희>, <달려라 고등어>, <왕과 나> 등 주로 드라마에 출연해왔고, 특히 <왕과 나>에서는 어린 제헌왕후를 연기하며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작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800만 관객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게 된다. 이 작품으로 박보영은 대종상 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품에 안으며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른다. 차기작은 오는 2022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속스캔들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개봉 20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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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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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신세계>

1997년 영화 <넘버 3> 단역으로 데뷔한 박성웅은 이후로도 <태양은 없다> <반칙왕>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귀신이 산다> <해바라기> 등 숱한 영화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무명생활을 견뎌왔다. 그렇게 약 10년이 흘러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주무치로 출연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연기 인생에 진정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은 5년이 지나 만나게 되는데, 바로 영화 <신세계>다. 그는 “죽기 딱 좋은 날씨네”라는 대사로 유명한 이중구를 연기하며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주연급 배우로 당당하게 올라선다. 올해는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을 비롯해 <보호자>, <웅남이> 등 5편의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개봉 2013.02.21. / 2020.05.21.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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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감독 김경원

출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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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응답하라 1994>

유연석은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우진의 소년 시절을 연기하며 데뷔했다. 당시에는 본명인 안연석으로 활동했다. 군 제대 후 영화 <혼> <혜화, 동> <건축학개론> <무서운 이야기> <늑대소년> <전국노래자랑> 등 많은 작품들에 쉼 없이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영화계에 눈 밝은 이들이라면 <건축학개론>부터 이미 그를 유심히 지켜봐 왔을지도. 그러다 그의 배우 인생을 뒤집어놓는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를 연기하게 된 것. 훈훈함과 다정함 한도 초과에 여심은 무섭게 흔들렸고, 꾸준히 다져놓은 연기력 덕분에 유연석은 금세 주연급 배우 반열에 오른다. 오는 30일 올가 쿠릴렌코와 주연을 맡은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연석은 엘리트 형사를 연기하며 3개 국어 실력을 자랑할 예정이라고.

응답하라 1994

연출 신원호

출연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차선우, 민도희, 성동일, 이일화, 윤종훈, NC.A, 나영석

방송 2013,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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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싱: 미제사건

감독 드니 데르쿠르

출연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 예지원

개봉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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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꽃보다 남자>

이민호 또한 박보영과 마찬가지로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다. 본격 데뷔 전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고, <달려라 고등어> <아이 엠 샘> 등 주로 학원물에 출연해왔다. 데뷔 초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 <울학교 이티>에도 출연했지만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다 만난 작품이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이미 일본과 대만 등에서 드라마화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기에 방영 전부터 기대가 컸고, 공개된 후에는 시청률이 말 그대로 대박을 치며 구준표를 연기한 이민호는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차기작은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민호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고한수를 연기하며, 드라마는 3월 25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꽃보다 남자

감독 전기상

출연 구혜선, 김준, 이민호, 김현중, 김범

개봉 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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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응답하라 1994>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 속 단역으로 데뷔한 정우는 이후 영화 <라이터를 켜라> <품행 제로> <동갑내기 과외하기> <바람난 가족> <그놈은 멋있었다> <돌려차기> <그때 그 사람들> <사생결단> 등 8년간 무려 20여 편의 작품에서 주로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다. 그러던 2009년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람>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얼굴도 알리게 된다. 그러다 만인에게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키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유연석과 같은 작품 <응답하라 1994>이다. 무심한 듯 다정한 남자 주인공 쓰레기를 연기하며, 성나정(고아라)과 러브라인을 형성한 칠봉이파와 대척점에 서 있는 쓰레기파를 양산했다. 천명관 감독이 연출한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가 23일 개봉 예정이며, 넷플릭스 드라마 <모범가족>과 <멘탈코치 제갈길>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응답하라 1994

연출 신원호

출연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차선우, 민도희, 성동일, 이일화, 윤종훈, NC.A, 나영석

방송 2013,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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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감독 천명관

출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개봉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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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무비 에디터 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