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맷 리브스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새롭게 소환한 <더 배트맨>의 흥행 열기가 뜨겁다. 3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기존 배트맨 영화들과 달리 누아르물, 형사물의 길을 걷는다. 배트맨 활동 초창기를 그리며 DC 간판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고 코믹스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과 지루하다는 평이 공존하는 등 호불호가 갈리지만, 많은 이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왔고 지금 가장 화제 되고 있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더 배트맨>은 개봉 첫 주말이 지나기도 전 월드 와이드 수익 1억 달러(약 1230억 원)를 돌파한 바 있고, 3월 15일 기준 4억 6000만 달러(약 5710억 원)를 달성했다.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펜서>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면서, 영화관에서 <트와일라잇> 시절 교제하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포스터 속에서 마주 보고 있는 광경은 새삼 반갑다. 물론 지금 두 배우 모두 각자의 연인과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이 커플을 좋아하던 팬들로서는 아련한 기억이다. 애잔한 김에(?) 재미 삼아 <더 배트맨> 배우들의 연애사와 근황을 모아봤다.

더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조 크라비츠, 앤디 서키스

개봉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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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브루스 웨인
로버트 패틴슨
수키 워터하우스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35)은 영국의 모델 겸 배우 겸 가수인 수키 워터하우스(30)와 2018년 여름부터 약 4년째 교제 중이다. 이 커플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둘이 손을 잡고 런던 거리를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며, 2019년에는 L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조 알윈 커플과 더블데이트하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로버트 패틴슨과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테일러 로트너와 사귄 적이 있다.) 둘은 서로의 가족을 방문하고 때때마다 약혼 루머가 도는 등 관계에 진지하기로 알려진 커플이다.

로버트 패틴슨과 수키 워터하우스

지난달 로버트 패틴슨은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더 배트맨>을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영화 개봉하는 게 이렇게까지 두려웠던 적이 언제였나 싶다”며 “슈퍼히어로 영화 팬이 아닌 여자친구가 상영 내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보며 (수키 워터하우스와) 잡은 손을 그녀의 볼에 갖다 대고 있었는데, 눈물이 느껴졌다”고도 했는데 이 소식이 ‘수키 워터하우스, <더 배트맨> 보고 감격 눈물’이라는 식의 헤드라인으로 개봉 전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버트 패틴슨과 FKA 트위그스

로버트 패틴슨은 크리스틴 스튜어트(31)와는 2009년 <트와일라잇> 첫 편을 찍으면서 사귀기 시작해, 그사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 part2> 개봉 이듬해인 2013년 헤어졌다. 수키 워터하우스를 만나기 전 로버트 패틴슨은 영국 싱어송라이터 FKA 트위그스(34)와 만났다. 둘은 2014년 뉴욕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에 이어, 장미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로버트 패틴슨이 콘서트 백스테이지에서 FKA 트위그스를 만나는 것이 보도되면서 열애설이 났고 2016년 약혼까지 했다고 알려졌으나 2017년 헤어졌다. 수키 워터하우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브래들리 쿠퍼(47)와 연애한 적이 있다.


캣우먼/셀리나 카일
조 크라비츠
채닝 테이텀

<더 배트맨>

조 크라비츠(33)와 채닝 테이텀(41)은 지금 가장 핫한 할리우드 커플 중 한 쌍이다. 2019년 10월 조 크라비츠가 그의 감독 데뷔작인 <푸시 아일랜드>(Pussy Island)에 채닝 테이텀을 캐스팅하면서 친분이 생긴 둘은 2017년 <레고 배트맨 무비>에 함께 목소리 출연한 일도 있다. 2021년 초 연인으로 발전한 둘이 뉴욕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이후 줄곧 포착되었고 그해 9월 열린 멧 갈라에도 동반 참석했다.

조 크라비츠와 채닝 테이텀
제이슨 모모아와 채닝 테이텀

채닝 테이텀은 조 크라비츠의 팬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팔로우하는 사랑꾼(?)이다. 몇 주 전에는 <더 배트맨> 프리미어 참석차, 조 크라비츠의 양아버지인 제이슨 모모아와 동행한 것을 인증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조 크라비츠의 어머니 리사 보넷은 레니 크라비츠와 이혼하고 2017년 제이슨 모모아와 결혼했고, 모모아와도 올 초 이혼했다.) 채닝 테이텀과 조 크라비츠는 현재 <푸시 아일랜드>를 촬영 중이다.

조 크라비츠와 칼 글루스먼

조 크라비츠는 2016년부터 만나기 시작해 2019년 결혼한 칼 글루스먼(34)과 2021년 1월 이혼했다. 그전에는 크리스 파인과 열애설이 난 적이 있고, 마이클 패스벤더(44), 에즈라 밀러(29), 펜 바드글리(35) 등과 교제했다. 채닝 테이텀은 <스텝 업>으로 만난 배우 제나 드완(41)과 2019년 이혼하고 가수 제시 제이(33)와 약 1년간 교제했다.


리들러
폴 다노 조 카잔

<더 배트맨>

이 리스트에서 소개하는 커플 중 가장 장수하고 있는 이들은 폴 다노(37)와 조 카잔(38)이다. <미스 리틀 선샤인>, <데어 윌 비 블러드>, <프리즈너스>, <옥자> 등 굵직한 영화에서 인상적인 신스틸러 역을 해왔던 폴 다노와 비교해 국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조 카잔은 <왓 이프>, <빅식> 등 영화에 출연하면서도 꾸준히 연극 무대를 찾는 등 필모그래피를 단단히 쌓아온 배우다.

폴 다노와 조 카잔
<루비 스팍스>

둘은 아직 20대 초반이었던 2007년부터 쭉 만나고 있다. 에단 호크가 감독한 연극 <띵스 위 원트>(Things We Want)에 함께 출연한 것이 연이 되었다. 결혼을 하진 않았고 둘 사이엔 딸이 있다. 폴 다노는 <미스 리틀 선샤인>의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감독과 <루비 스팍스>로 재회했는데, 조 카잔도 이 영화에 출연하고 각본까지 쓴 바 있다. 제이크 질렌할과 캐리 멀리건이 열연한, 폴 다노의 연출 데뷔작 <와일드라이프>에 커플은 공동각본으로 참여했다.


길 콜슨 검사
피터 사스가드 ♥ 매기 질렌할

<더 배트맨>
피터 사스가드와 매기 질렌할

세 주연배우와 더불어 할리우드 커플을 이루고 있는, 마지막으로 소개할 <더 배트맨> 배우는, 셀리나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간 비리 검사 길 콜슨을 연기한 피터 사스가드(51)다. 여긴 아내가 더 유명한 쪽이다. 피터 사스가드는 매기 질렌할(44)과 2002년부터 사귀다가 2009년 결혼했다. 공교롭게도(?) 매기 질렌할의 대표작은 <다크나이트> 시리즈다. 피터 사스가드는 <블루 재스민>, <재키>, <언 애듀케이션>, <섀터드 글래스> 등에 출연했고,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내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작 <로스트 도우터>에도 나왔다.


나우무비 에디터 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