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같지만, 알고 보면 웹드라마와 청춘 드라마에 번갈아가며 얼굴을 비춰온 김민하는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았다. 웹드라마 <두 여자> 시즌 2를 통해 데뷔했고, <학교 2017> <검법남녀> <하찮아도 괜찮아> 등에 작은 역으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독립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스크린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세월호 참사가 남긴 이야기를 그린 세 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봄이 가도>에선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상원(유재명)을 보듬는 딸 현정을, 서핑을 소재로 한 로맨스 <킬러스웰: 아워 스페이스>에선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불쑥 찾아간 유진을 연기하며 색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이충현 감독의 <콜>, 단편영화 <귀가>에 출연했던 그가 충무로, 혹은 할리우드에서 앞으로 어떤 궤적을 그려갈지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