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4> 이규형│총 5개(동방민, 서커스맨, 마스터, 센터장, 소년 동방민)
매 시즌 강렬한 빌런의 존재로 극에 긴장감을 유발했던 드라마 <보이스>. 지난여름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보이스4>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드라마를 빛낸 건 ‘동방민’을 연기한 이규형이었다. 동방민은 다중인격을 앓고 있는 연쇄살인마로, 이규형은 동방민을 비롯해 ‘서커스맨’, ‘마스터’, ‘센터장’, ‘소년 동방민’ 총 다섯 개의 인격을 연기했다. 그는 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목소리 톤부터 표정, 눈빛, 걸음걸이까지 변주를 주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통제권을 잃어가며 각각의 인격들이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기 시작, 그들의 갈등과 혼란스러움을 빠르게 전환해가며 연기해낸 장면이 방영 직후 극찬을 받기도. 연출은 맡은 신용휘 감독은 "(동방민은) 다중인격 설정으로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야 했다. 고민이 많았는데 이규형 배우가 행운처럼 합류해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이규형은) 내면의 인격이 변할 때 그 순간의 미세하고 미묘한 표정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상처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매시간 고민하고 해석하는 배우"라며 이규형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