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영업하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마블 세계관이 없이 몸집을 불리며 새로운 작품을 쏟아내고 있다. 비견할 없는 스케일로 세계관을 구축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체로 멀티버스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 MCU의 현 모습은 가히 놀라울 따름.
<문나이트>부터 <미즈마블>까지 세대교체의 주역이 새로운 캐릭터들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4월 18일 공개된 <토르: 러브 썬더> 예고편 익숙한 얼굴들의 귀환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 이가 둘이 아닐 터. 단 몇 초간의 장면으로 벌써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토르: 러브 썬더>의 예고편을 바탕으로 추후 전개될 이야기를 간단하게 알아보자.


토르 여정의 마침표 될까?
“These hands were once used for battle,”(한때 전투에 쓰였던 이 손이,)
90초 남짓한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첫 번째 티저에서 등장한 그의 대사다. “Now they're but humble tools for peace. I need to figure out exactly who I am.”(이젠 평화의 도구가 됐지. 진짜 내 모습을 찾아야겠어.)

'토르' 시리즈의 번째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아스가르드의 함락 이후 표류하게  '토르 오딘슨'(크리스 헴스워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들과 지구를 떠났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다<토르: 라그나로크> 이어 타이카 와이티티 또 한 번 감독을 맡았다.
<토르: 러브 앤 썬더>의 티저 예고편은 토르의 어린 시절부터 어벤져스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요약하며 시작된다.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기 위한 토르의 의지가 엿보이는 내래이션을 곁들였다. '피터 퀼'(크리스 프랫)과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들이 함께 보낸 시간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만든다.

페이즈 4 소화하기 바쁜 팬들에게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를    스크린에서   있다는 사실은 짜릿한 쾌감을 안길 것이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제인 포스터로 돌아온 나탈리 포트만을 비롯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피터  역을 맡았던 크리스 프랫, 맨티스 역의  클레멘티에프,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 로켓 역의 브래들리 쿠퍼, 그루트의 목소리를 연기한  디젤이 다시 등장하고 새로운 아스가르드의 수장이  발키리(테사 톰슨)와 코르그(타이카 와이티티) 또한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제인 포스터의 토르는 '마이티 토르'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첫 번째 공식 포스터에는 스톰 브레이커를 치켜든 토르의 모습과 “THE ONE AND ONLY”(유일무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나탈리 포트만이 26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새로운 포스터는 느낌이 사뭇 다른데, 묠니르를 들고 있는 제인 포스터와 “THE ONE IS NOT THE ONLY”(그 뿐만이 아니다)라는 문구는 앞선 포스터와 상반된 느낌을 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나탈리 포트만은 '토르'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 <토르: 다크 월드> 출연한  <토르: 러브 앤 썬더>를 통해 ‘제인 포스터역으로 복귀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감독 교체를 비롯한 제작진과의 불화로 MCU 떠났던 있으나,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나탈리 포트만이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하길 원해 직접 설득에 나섰다고 밝혔다.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예고편 속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제인 포스터가 묠니르를 든 마지막 몇 초일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제인 포스터에 대 타이카 와이티티가 직접 언급한 캐릭터의 공식 명칭은 마이티 토르이다.

'마이티 토르'의 모습을 한 제인 포스터

새로운 빌런, 크리스찬 베일의 '고르'는 어디에?
마블의 공식 시놉시스에 따르면,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신들의 멸종을 추구하며 ‘God Butcher( 도살자) 불리는 '고르'(크리스찬 베일) 막기 위해 발키리(테사 톰슨)와 코르그(타이카 와이티티)를 연합한 토르가 '마이티 토르'의 모습을 하게 될 제인 포스터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은 함께 ' 도살자' 고르의 복수에 대한 수수께끼를 밝혀내고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그를 막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그러나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예고편에는 크리스찬 베일이 맡은 새로운 빌런, '고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는 신에게 버림받은 고르가 그에 대한 분노를 이용해 신을 도살하고 다니던 와중 토르 일행을 맞닥뜨리며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원작 코믹스에 의하면 '사실상 불사신에 가깝다'고 하는 메인 빌런인 고르를 크리스찬 베일이 어떤 모습으로 소화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작 코믹스에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번개의 신, '제우스'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 또한 아주 잠깐 등장하긴 하나 이에 대해서도 밝혀진 것은 거의 없다. 제우스는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과 비슷한 힘을 지닌 존재로 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유럽 신화의 신인 토르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인 제우스가 만난다는 설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인 만큼 크리스 헴스워스의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비롯한 기존 출연진의 모습, 제인 포스터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 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며 추후 공개될 예고편에서 차차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예고편 속 또 다른 화젯거리, 탁월한 OST
티저 예고편을 장악한 'Guns N' Roses(건즈 앤 로지즈)'의 'Sweet Child O' Mine'은 1987년 발매된 노래로 건즈 앤 로지즈가 발표한 노래 중 유일하게 미국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쥐었던 곡이다. 멜로디 자체로도 어마어마한 명곡이지만, 초반의 기타 리프만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노래는 드물 것.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토르의 서사를 비롯해, 캐릭터 특유의 재치있고 익살스러운 내면까지 아우르는 탁월한 선곡이다. <토르: 라그나로크>로 큰 호평을 받았던 타이카 와이티티의 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파워풀한 선율은 팬들의 기대감을 점점 더 고조시키고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다가오는 7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 프랫

개봉 20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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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무비 에디터 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