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맨 처음 연출 제안을 거절했던 샘 레이미
컬트 호러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샘 레이미가 아닌 다른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만나볼 수도 있었다. 마블 스튜디오로부터 최초로 연출을 제안 받았을 당시, 샘 레이미는 러브콜을 거절했다. 히어로 영화 연출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품고 있었던 것.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연출 당시 샘 레이미는 소니 스튜디오의 심한 입김에 시달렸고, 결국 <스파이더맨 3>는 관객에게도, 평단에게도 외면받는 작품으로 남고 말았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재미있게 봤던 샘 레이미는 그 속편을 연출한다는 매력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 그는 다시 한번 관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제 자신을 시험해 보고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연출을 맡았고,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