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스타인펠드는 먼저 배우가 되어 광고에 출연한 사촌 트루 오브라이언을 부러워해 8세 때부터 배우가 되길 꿈꿨고, 몇 편의 TV시리즈와 TV영화, 단편영화에 출연하다 <더 브레이브>의 주인공 매티 역으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 브레이브>는 찰스 포티스의 소설 <트루 그릿>(1968)을 헨리 해서웨이가 영화화한 <진정한 용기>(1969)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스타인펠드는 <진정한 용기>의 주인공이자 서부극의 대표 아이콘인 존 웨인의 모든 영화를 섭렵하고 영화의 배경인 19세기에 걸맞은 옷차림을 한 채 오디션장에 나타났고, 코언 형제는 스타인펠드의 매티에 관한 청사진을 받아들였습니다. 13세 소녀의 오디션 준비치고는 굉장합니다. 오디션도 무려 여덟 번이나 봐야 했다네요. 영화 안에서도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자랑했는데요. 그의 실제 나이와 비슷한 14세, 매티는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에게 복수해 정의를 바로 세우려 하는 당찬 소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