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비완 케노비>
<버즈 라이트이어>

OTT 등 플랫폼의 다양화로 유명 시리즈들의 세계관 확장이 광범위해지고 있는 요즘, 극장가와 OTT에 스핀오프 작 2편이 찾아왔다. <오비완 케노비> <버즈 라이트이어>. 두 편 모두 오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핀오프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겠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오비완 케노비>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프리퀄 3부작 중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10년 후를 배경으로 제다이 마스터 오비완 케노비의 행적을 그린다. 프리퀄 시리즈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버즈 라이트이어> 유명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우디가 아닌 버즈 라이트이어를 주인공으로, 임무 중 뜻밖의 실수로 인해 미지의 행성에 착륙하게 된 버즈의 이야기를 다룬다.

HBO 맥스 <피스메이커>

이외에도 올 초엔 HBO MAX에서 선보인 DC사의 스핀오프작 <피스메이커>가 해외에서 공개되는 등, 인기 시리즈들 속 화제가 됐던 주·조연들을 단독으로 세운 스핀오프 작들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스핀오프작들 중에서 제작 발표만으로도 화제가 된 기대작 7편을 정리해 봤다.

버즈 라이트이어

감독 앤거스 맥클레인

출연 크리스 에반스, 타이카 와이티티, 피터 손

개봉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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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퓨리오사>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핀오프 

조지 밀러 감독의 대표 시리즈이자 아포칼립스 장르의 시초인 <매드맥스> 4번째 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생동감 넘치는 리얼 카 체이싱으로 국내에서만 약 400만에 가까운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러닝타임 내내 황량한 사막 위를 달리는 맥스(톰 하디)보다도 눈길을 사로잡은 캐릭터가 있었으니.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퓨리오사다. 임모탄의 아내들을 데리고 시타델을 탈출한 사령관 퓨리오사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활약하며 여전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작 제작 관련 소식이 2015년 이후 꾸준히 언급되긴 했으나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조지 밀러 감독이 제작을 확정 짓고 캐스팅 단계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제작이 가시화됐다.

(왼쪽부터) <라스트 나잇 인 소호>, <퀸스 갬빗>

퓨리오사 역을 두고 최종 경합을 벌인 건 조디 코머와 안야 테일러 조이였다. 조지 밀러 감독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편집본을 인상적으로 보고 안야 테일러 조이를 만났으며, 최종적으로 그를 새로운 퓨리오사 역에 낙점했다. 빌런 역에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캐스팅되었으며, <아쿠아맨> 블랙 만타 역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도 출연한다. 작년 초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면서 개봉이 연기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 크리스 헴스워스의 SNS 계정을 통해 촬영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며 개봉일은 2024524일이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인스타그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개봉 2015.05.14. / 2020.06.04.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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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펭귄>(가제) - <더 배트맨> 스핀오프

지난 3월 개봉한 배트맨 시리즈 리부트 <더 배트맨>은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배트맨을 스크린에 구현해낸 작품이다. 또 다른 세계관이 열린 만큼 <더 배트맨>에서 파생된 스핀오프작만 현재 3개가 확정된 상황. HBO MAX를 통해 공개될 시리즈 <고담 P.D.>(가제), <아캄 어사일럼>(가제), <펭귄>(가제)그것이다. 세 작품 모두 현재 개발 단계에 있지만 그중 <펭귄>은 캐스팅부터 스토리 라인까지 대략적인 윤곽이 잡힌 상태다

<더 배트맨>

<펭귄>은 2021 12,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가 제작 사실을 독점으로 보도하며 알려졌다<더 배트맨>에서 펭귄 역을 맡은 콜린 파렐이 주연을 맡으며, 맷 리브스 감독이 <더 배트맨>의 프로듀서 딜런 클락과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오스왈드 코블팟이 고담의 범죄 지하 세계에서 살아남으며 빌런 펭귄으로 거듭나는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해당 플롯은 <더 배트맨 2>의 아이디어였으나, 워너 측에서 후속작이 아닌 별도의 시리즈 제작 의사를 전달하면서 스핀오프작이 됐다. 맷 리브스 감독은 오즈가 펭귄이 되기 위해 어둠의 계급을 통과하는 탐험을 이어가게 된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콜린 파렐은) <더 배트맨>에서 펭귄 역을 맡아 스크린에서 그 이상을 보여주었고, HBO 맥스에서 펭귄의 내면을 철저히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절대적으로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콜린 파렐의 인터뷰에 따르면 <펭귄>R등급으로 제작될 것으로 추측되며 공개 일은 현재 미정이다.

더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앤디 서키스, 조 크라비츠, 폴 다노

개봉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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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XO, 키티>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스핀오프

넷플릭스 하이틴 로코 시리즈의 대표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스핀오프로 돌아온다. 이번엔 라라 진이 아닌 언니의 편지를 첫사랑들에게 보낸 사건의 원인이자 사랑스러운 막냇동생 키티가 주인공이다. <XO, 키티>는 한국에 놀러 왔다가 만나게 된(<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키티가 한국으로 와 살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일들을 그린 10부작 시리즈물이다. 배경이 한국인 만큼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된다. 키티 역을 맡은 애나 캐스카트가 다시 한번 키티를 맡아 연기하기 위해 지난 3월 한국에 입국했다. 국내 배우 김윤진과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출연하며, 원작자 제니 한이 전 시리즈에 이어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XO, 키티> 출연진들. 출처 / 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감독 수잔 존슨

출연 존 코베트, 라나 콘도르, 자넬 패리쉬, 노아 센티네오,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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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감독 마이클 피모그나리

출연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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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다비전>에 대한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애거사: 하우스 오브 하크니스>

<애거사: 하우스 오브 하크니스>  - <완다비전> 스핀오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 MCU 스핀오프 시리즈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작으로 통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후, 사라진 완다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 작품은 1950년대 시트콤이 연상되는 흑백 연출과 같이 시대를 아우르는 연출과 짜임새 있는 각본으로 호평받았다. 대중적인 성공 역시 마찬가지다. 그 중심엔 수다쟁이 이웃 아그네스의 공이 크다. 실질적 빌런 애거사를 연기한 캐서린 한은 자신의 장기인 시트콤 전문 연기로 극에 감초 역할을 하며 인정받았다. 극 중 삽입된 OST ‘Agatha All Along’은 아이튠즈 차트 1위뿐만 아니라 에미상 최우수 오리지널 음악 및 가사상을 수상하며 MCU 시리즈 중 성공한 사운드트랙으로 남았다. 이러한 영향 덕분일까. 마블은 애거사를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 <애거사: 하우스 오브 하크니스> 제작 계획을 밝혔으며, 동시에 캐서린 한의 복귀 또한 확정됐다. <완다비전> 수석 작가 잭 셰퍼가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스토리 라인 및 캐스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완다비전> 애거사(캐서린 한)

<스타워즈: 안도르>

<스타워즈: 안도르>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스핀오프

이 역시 스타워즈 팬들에게 꽤나 각별한데, 독특하게도 스핀오프의 스핀오프(?)격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안도르> 2016년 개봉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앤솔로지 무비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파생됐다. 안도르는 반란군 정보국 대위로, 진 어소(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데스 스타 설계도 탈취 작전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디즈니+201811월 디에고 루나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안도르 솔로 시리즈가 제작될 것임을 밝혔다. 안도르의 과거 첩보 활동을 주요 소재로 한 스파이 스릴러가 될 예정이라고. 디에고 루나 외에도 스텔란 스카스가드, 알렉스 로우더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디에고 루나는 <스타워즈: 안도르> 주연 배우로 극을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전반적인 제작에도 관여한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각본가 토니 길로이가 제작 총괄을, <블랙 미러 시즌 4  USS 칼리스터>의 토비 해인즈 감독이 초반 에피소드 3편을 연출한다. 그 외 에피소드들은 드라마 <셜록>, <더 크라운>을 연출한 벤 카론 감독과 <제너레이션 킬> 감독 수잔나 화이트가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기준 8 31일 두 개의 에피소드부터 스트리밍을 시작하며,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시즌 2 제작도 확정돼 오는 11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펠리시티 존스, 디에고 루나, 매즈 미켈슨, 리즈 아메드, 포레스트 휘태커, 견자단, 강문

개봉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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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 <반지의 제왕> 시리즈 스핀오프

톨키니스트를 흥분케 할 새로운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찾아온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하는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이하 <힘의 반지>)TV 드라마 역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규모 시리즈다. 5개의 시즌이 확정된 <힘의 반지>의 제작비는 15억 달러(한화 17800), 시즌 1 제작비만 46500(한화 약 6022억) 달러에 달한다. 회당 제작비는 실질적으로 평균 4500만 달러(한화 약 580)일 것이라 추측된다. 아마존은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시리즈를 위해 판권 구매에만 25000만 달러(한화 약 3240)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캐릭터 포스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정통 판타지 시리즈인 만큼, 보안에도 총력을 기울인 상태다. 알려진 바로는 실사화된 영화 시리즈 배경으로부터 수천 년 전인 제2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프리퀄이라는 점이다. 2시대는 사우론의 절대반지가 제작된 시기로, 반지의 탄생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몬스터 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아웃랜더> 샬럿 브랜스트롬 감독 등 다수의 감독들이 연출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OST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로 제74회 아카데미 음악상(<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76회 아카데미 음악상, 주제가상(<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감독 하워드 쇼어가 맡았다. 9 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스트리밍 된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케이트 블란쳇

개봉 2001.12.31. / 2021.03.11.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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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3: 파라벨룸> 속 발레리나
<007 노 타임 투 다이> 아나 디 아르마스

<발레리나> - <존 윅> 시리즈 스핀오프

션 영화계의 새로운 바이블,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논의는 꽤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존 윅과는 달리 여성을 원톱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발레리나>. <3: 파라벨룸> 속 암살자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던 발레리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살해당한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암살자 된 발레리나의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다. <나이브스 아웃>,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주목받고 있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아나 디 아르마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3: 파라벨룸>, <아미 오브 더 데드>, <존 윅 4> 각본가 셰이 하튼이 집필하고 <언더월드> 시리즈를 연출한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올여름 촬영을 시작하며 개봉일은 미정이다.

존 윅 3: 파라벨룸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개봉 2019.06.26. / 2020.12.09.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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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객원기자 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