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녀2>의 신시아, <마녀>의 김다미

김다미의 ‘자윤’을 그리워했을 관객들에게 박훈정 감독은 신시아라는 새로운 마녀를 선보였다. 하얗고 앳된 얼굴에 단발머리, 외관적 설정은 유사하나 시종일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단 얼굴로 호기심을 드러내는 신시아의 ‘소녀’와, 이미 체화된 일상 안에서 섬뜩한 표정을 숨기는 김다미의 ‘자윤’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캐릭터다. 더불어 최우식의 ‘귀공자’ 또한 <마녀2>에서 종적을 감추며 원작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와중, 두 배우는 꾸준히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망실된 소녀를 찾는 ‘장’에 이입하며 김다미와 최우식의 차기작 소식 및 소소한 근황을 알아보았다!


#그해 우리는 #웅연수

<그해 우리는>

지난 겨울, 시청자의 가슴에 조금 일찍 봄을 불러온 <그해 우리는>의 ‘최 웅’과 ‘국연수’로 함께 시청자를 맞은 두 배우는 캐스팅 단계부터 자윤과 귀공자의 재회(!)라는 이유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앳된 외모 덕분에 맡은 캐릭터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 낸 두 배우는 <마녀>에서의 적대적인 상극 관계를 뒤로하고 모종의 이유로 이별한 구 커플 관계를 연기했다. <그해 우리는>은 ‘전교 1등과 꼴등의 만남’이라는 컨셉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서로 호감을 갖고 사귀게 된 최 웅과 국연수의 이야기로, 학창 시절 첫사랑을 연상하게 만드는  청량한 교실 풍경을 바탕으로 현실 로맨스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도 친분이 두터운 김다미와 최우식은 <그해 우리는> 촬영 당시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것이었는데도 워낙 친한 사이라 촬영 시작부터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다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상대 배우에 따라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하며 ‘상대가 최우식이라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해 우리는>으로 두 배우 모두 2021년 SBS연기대상 디렉터즈 어워즈 부문을 수상했다.


#개봉 지연 #소울메이트 #원더랜드

<소울메이트>

두 배우 모두 코로나로 인한 개봉 지연으로 촬영을 끝내고도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

김다미는 <혜화, 동>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용근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소울메이트>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2017년 개봉한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소년 시절의 너>로 잘 알려진 주동우가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두 친구의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담아낸 이 작품은 중국 금마장 영화제에서 역대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소울메이트>라는 제목으로 개봉할 예정이며 88년생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이 유년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담는다. 서로가 전부였던 세상에서 하은이 첫사랑 진우(변우석)를 만나며 미소와 하은의 사이는 점차 변화를 겪게 되고, 그 이후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다미는 '<마녀>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뵙게 돼 많이 설렌다'고 크랭크인 당시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전소니와 변우석은 오래전부터 원작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인물들의 찬란한 시절 안에 내재된 뜨거운 순간과 감정들이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전소니 인스타그램

<소울메이트>로 김다미와 호흡한 전소니는 최근 <청춘이여 월담하라>를 촬영하던 와중 김다미와 민용근 감독에게 받은 커피차 인증샷을 올리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소울메이트>는 2020년 8월부터 촬영에 돌입, 11일에 크랭크업하였으나 아직 구체적인 개봉일은 알려진 바 없으며 하반기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원더랜드>

최우식은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보검과 수지, 정유미와 탕웨이, 특별출연으로 등장할 공유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A.I.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가상의 세계, '원더랜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순제작비만 100억 원 이상이 들었다는 SF 장르의 장편 영화다. 최우식은 정유미와 함께 원더랜드 내의 조정자 역할을 맡아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2020년 크랭크업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미뤄졌으며 구체적인 개봉일은 알려진 바 없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살인자o난감>

개봉 지연을 아쉬워할 틈 없이 쉬지 않고 차기작 캐스팅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두 배우는 각각 <대홍수>와 <살인자o난감>의 주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다미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 신작인 <대홍수>에서 재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을 맡아 무한히 반복되는 타임 루프 속에 갇힌 인물을 연기한다. 현재 넷플릭스 편성을 논의 중이다.

<살인자o난감>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손석구와 최우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살인자가 된 남자 ‘이탕’과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손석구는 맡은 사건은 철저히 수사해 해결하고 마는 냉철한 형사 ‘장난감’을, 최우식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후 살인자가 되어버린 ‘이탕’을 맡았다. ‘이탕’은 모종의 갈등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사람들이 과거 비윤리적인 행동을 일삼았다는 것이 밝혀지며 일부에게 영웅으로 칭송받기도 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살인자o난감>은 <타인은 지옥이다>와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이 맡을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짤부자 #화보장인

왼쪽부터 <호구의 사랑>, <여름방학>

최우식은 한 SNS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되며 자신이 직접 생성한 계정을 공유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호구의 사랑 병아리송이나 <여름방학>에서 낮은 문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짤을 생성한 적이 있는 만큼그가 본격적으로 만들어 낼  다른 숏폼 영상들이 기대를 모은다.

의상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가 된 김다미는 '첫사랑을 찾습니다'라는 이름의 첫 번째 캠페인으로 본격적인 앰배서더 활동을 시작했다. 그 외에 다양한 화보 촬영 및 TV 광고를 통해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