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우 모두 코로나로 인한 개봉 지연으로 촬영을 끝내고도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
김다미는 <혜화, 동>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용근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소울메이트>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2017년 개봉한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소년 시절의 너>로 잘 알려진 주동우가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두 친구의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담아낸 이 작품은 중국 금마장 영화제에서 역대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소울메이트>라는 제목으로 개봉할 예정이며 88년생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이 유년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담는다. 서로가 전부였던 세상에서 하은이 첫사랑 진우(변우석)를 만나며 미소와 하은의 사이는 점차 변화를 겪게 되고, 그 이후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다미는 '<마녀>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뵙게 돼 많이 설렌다'고 크랭크인 당시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전소니와 변우석은 오래전부터 원작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인물들의 찬란한 시절 안에 내재된 뜨거운 순간과 감정들이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