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위 프라이팬 마냥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장마와 폭염주의보가 며칠 간격으로 바통터치하는 통에 불쾌지수만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럴 땐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영화 보는 게 최고! 불쾌지수 안녕하고 행복을 불러줄 애니메이션을 5편 뽑아봤습니다. 

아래 소개할 영화들은 8일(토)부터 14일(금)까지 할인 이벤트 중이니 어떤 영화를 볼지 어서 골라보아요!


<트롤>
감독 마이크 미첼, 월트 도른 상영시간 92분 제작연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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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노래하며 서로를 안아주는 게 낙인 트롤족 옆 동네에는 우울하고 우울하고 우울한 버겐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트롤족을 먹으면 행복해진다는 소문이 버겐족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고, 버겐들은 '트롤데이'를 만들어 트롤들을 마구 먹어치우기 시작하죠. 위급한 상황에 트롤족의 패피 왕은 기지를 발휘해 백성들을 피난시킵니다. 그리고 20년의 시간 동안 버겐들에게 들키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이 평화의 20년을 축하하기 위해 트롤들은 파티를 열고, 이로 인해 버겐에게 들키게 되는데요! 이제 트롤족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주제와 딱! 부합하는 '행복한' 요정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못난이 인형이 생각나는 트롤 인형을 소재로 만들었는데요. 형형색색의 피부색과 머리색부터 상큼함이 팡팡! (상큼하게 터져볼래?)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트롤이 주인공인 만큼 영화는 신나는 노래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들썩!

트롤

감독 마이크 미첼, 월트 도른

출연 안나 켄드릭,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이 디샤넬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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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감독 크리스 리노드 상영시간 90분 제작연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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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단둘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맥스, 하지만 입양견 듀크가 나타나며 둘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맥스는 밥그릇과 침대뿐 아니라 주인의 사랑까지 듀크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두 강아지를 중심으로 맥스의 동물 친구들, 유기 동물들로 점차 확장되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목!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더 주목! 주인이 집을 비운 후 펼쳐지는 펫라이프에 상상력을 한 스푼 보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마이펫이라는 제목에 맞게 강아지, 고양이에 새, 토끼, 돼지 등등 온갖 동물이 총출동했습니다.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로 빵 뜬 일루미네이션에서 내놓은 작품이니 '귀여움' 하나는 보장된 작품! 하지만 귀여운 게 전부는 아닙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영화이지만, 반대로 유행처럼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더 큰 교훈을 줄 영화이기도 하죠.

마이펫의 이중생활

감독 크리스 리노드

출연 루이스 C.K., 엘리 켐퍼, 에릭 스톤스트릿, 바비 모니한, 레이크 벨, 케빈 하트, 제니 슬레이트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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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상영시간 113분 제작연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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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등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가상세계 OZ의 보안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천재 수학 소년 겐지. 그는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부탁으로 그녀의 가족이 있는 시골마을에 같이 가게 됩니다. 마을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던 중 OZ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치고, OZ의 붕괴는 현실세계의 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겐지와 나츠키는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요.

여름엔 왠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죠. (한여름 밤의 꿀~♬) <썸머 워즈>는 이 뜨거운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내놓은 신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10대 청춘들의 풋풋하고 섬세한 감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름, 청춘, 사랑이 합쳐지며 청량감이 퓨슈슝!

썸머 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개봉 2009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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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감독 피트 닥터 상영시간 102분 제작연도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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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가 불철주야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를 이탈하게 되고, 그 둘이 없어지자 라일리의 마음속엔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수많은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길을 잃은 둘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이 와중에 라일리의 마음에 숨겨져있던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

모든 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의인화해 픽사만의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은 긍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부정적인 마음은 외면하고 살고 있죠. 마치 기쁨이가 슬픔이를 골칫거리로 생각하며 나무라듯 말이죠. 하지만 영화는 그게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슬픔은 외면하는 것이 아닌 직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버럭이가 최애캐지만, 가장 빛났던 캐릭터는 바로 빙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벌써부터 머릿속에 들려오는 빙봉빙봉~♬

인사이드 아웃

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에이미 포엘러, 카일 맥라클란, 민디 캘링, 빌 헤이더, 케이틀린 디아스,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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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피트>
감독 조지 밀러 상영시간 108분 제작연도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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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왕국에 살고 있는 펭귄들에겐 저마다 자신만의 '하트송'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부르는 그 노래를 통해 운명의 짝을 찾아내죠. 멤피스와 노마 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멈블은 태어날 때부터 특이했습니다. 부리가 아닌 두 발로 알껍질을 깨고 나오더니, 탭댄스를 추는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하트송은 고사하고 너무나 음치인 것! 노마는 멈블의 그런 모습을 감싸주지만 멤피스는 그가 펭귄 답지 못하다고 여기고, 한 발 더 나아가 멈블의 탭댄스가 펭귄왕국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추방당하기에 이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펭귄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로빈 윌리엄스, 휴 잭맨, 일라이저 우드, 니콜 키드먼, 브리트니 머피까지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모두 모여 목소리 연기를 했죠. 팝 뮤지컬 애니메이션답게 익숙한 팝송을 개사하거나 일부 소절을 차용해 영화 내내 흥겨운 음악을 들을 수 있구요. 여기에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 인간이 망쳐가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남극을 보며 대리만족을 즐기는 것은 덤! (그런데 에디터는 왜 러브레이스를 보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속 임모탄이 떠올랐을까요..)

해피 피트

감독 조지 밀러

출연 로빈 윌리엄스, 휴 잭맨, 일라이저 우드, 니콜 키드먼, 브리트니 머피, 휴고 위빙

개봉 2006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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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이번주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보아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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