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젬마 찬, 와타나베 켄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새로운 듯 익숙한
★★★☆
<크리에이터>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인류의 과거와 현재에서 교훈을 찾고자 한다. AI 이미 활용할 대로 활용한  폐해가 있으니 금지하고, 이를 이용하는 후발주자들을 규제하겠다는 미국의 태도는 선진국들의 '내로남불'식 기후변화 대응  자체다. 또 미국에 의한  아시아 침공은 명백히 베트남전에 대한 메타포다. 영화는 서구의 과오에 대한 속죄를 바탕으로 깔고 있기에 인간과 AI의 공존을 해법으로 내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앞서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들의 잔상이 내내 아른거린다는 . 미국의  아시아 침공에 대해서는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AI 인격으로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블레이드 러너>,  아시아의 공간적 묘사에 있어서는 <공각기동대> 떠올리지 않을  없다. 미군과 AI 옹호론자의 전투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국군과 반란군의 대립과 닮아있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서사의 독창성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즐길만한
★★★☆
호텔 뷔페를 다녀온 느낌. 셰프도 유명하고, 참여 스태프 면면도 상당한데, <블레이드 러너> <A.I.> <알> <공각기동대>  AI를 소재로 했던 영화들의 맛있었던 지점을 한껏 인용해 내놓은 차림새라 이 작품만의 독창성으로 기록될 지점은 옅다. 물론 익숙하다는 게, 재미없다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호텔 뷔페가 그렇듯, 시각적으로 포만감을 부르는 그림들이 있고 퀄리티도 준수해서 시간을 아깝지 않게 즐긴 기분은 든다.

크리에이터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젬마 찬, 와타나베 켄, 매들린 유나 보일스

개봉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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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EO
감독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출연 산드라 지말스카, 이자벨 위페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시선의 전환
★★★★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1966)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올해 85세인 폴란드의 노장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서커스단에서 쫓겨난 당나귀 EO의 여정과 그의 눈으로 본 세상을 보여준다. 잔인한 아수라장 같은 세상을 관조하는 동물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롭게 보게 만든다.

당나귀 EO

감독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출연 산드라 지말스카, 이자벨 위페르

개봉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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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제너레이션
감독 소피 바르트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치웨텔 에지오포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신선한 발상, 갑작스러운 엔딩
★★☆
미래엔 여성이 직접 임신을 하지 않고 커다란 알 모양의 팟(pod)에서 수정란을 키워 그곳에서 태아가 자라 아이가 세상에 나온다는 내용의 SF. 이외에도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설정과 발상은 신선한데, 그 전개에 있어서 텐션이 떨어지고, 공들인 빌드업에 비해 후반부는 다소 심심하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AI 시대에 부모가 된다는 것
★★★
인공 자궁을 소재로 한 SF 코미디. 임신과 출산을 인공 자궁이 대신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 부부가 부모로 거듭나는 여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영화가 그리는 인공지능 시대의 생활 모습과 에밀리아 클라크, 치웨텔 에지오포의 커플 연기가 재미를 견인한다. 인공 자궁을 둘러싼 윤리적 논쟁을 무겁게 다루지 않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연출이 돋보인다. 미래의 기술과 자연, 가족 형성을 유니크한 설정으로 풀어낸 초중반에 비해 결말은 안일한 선택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팟 제너레이션

감독 소피 바르트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치웨텔 에지오포, 로잘리 크레이그

개봉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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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저주의 아이
감독 시미즈 다카시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돌아온 J호러
★★★
<주온> 시리즈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선보이는 정통 J호러. 일본 남성 아이돌 그룹 제너레이션즈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영화로 멤버 전원이 출연해 연기를 펼친다. 사운드로 공포를 조성하는 호러 거장과 인기 아이돌 그룹의 만남이 이색적인 호러 영화다. 탐정이 등장해 카세트테이프의 저주와 아이돌 멤버의 실종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끌어가다가 후반부엔 시미즈 다카시의 장기와 같은 심령 공포 연출이 만발한다

사나: 저주의 아이

감독 시미즈 다카시

출연

개봉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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