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이 기억하는
가장 보편적인 역사
두 신인배우와의 만남
'영웅' 톰 하디의 존재
IMAX 영화의 진일보
놀란 영화의 숨은 공신,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스티븐 스필버그와 론 하워드의 조언
새로운 조력자
호이테 반 호이테마와의 두 번째 조우
<덩케르크> 배우들이 말하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촬영 현장에서 놀란 감독으로부터 매일매일 새로운 걸 배웠다. 작업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열정은 전염성이 강하다. 그런 분 주변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놀란 감독은 현장에서 늘 배우 곁에 있었다. 전투기 조종석에 탑승하고, 물 속에도 같이 뛰어들었다. 배에서의 신도 마찬가지다. 흐린 날을 좋아했고, 날씨가 맑으면 배를 요동시켰다.
놀란은 배우가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도록 주변 환경을 만들어준다. 연기 상당 부분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반응이었다. 배우가 비행기를 보는 척 연기하는 걸 원하지 않고, 하늘에 비행기를 직접 띄워 그걸 배우가 쳐다보게 하는 식이다.
<덩케르크>의 이야기가 수년 동안 그의 머리를 맴돌았고,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시계 소리를 영화에 삽입한 것도 멋지다. 마치 자신의 맥박을 넣은 것 같달까. 감독이기 때문에 작업하기 위해 현장에 와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이 사건을 잘 알고 이것이 개인적으로 의미있기 때문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