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총성의 비밀을 밝힐 〈독전 2〉를 비롯한 11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11/16~11/22)

수능이 끝났다. 그동안 고생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 앞으로도 각자 입시 일정은 있겠지만 당분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이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 거기에는 OTT 화제작 정주행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5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의 후속작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열광한 시리즈의 리얼리티 예능, 에미상에 빛나는 역사극의 새로운 시즌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입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 OTT 신작 라인업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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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한 <더 크라운>의 마지막 시즌이 찾아왔다. <더 크라운>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애와 여왕의 통치에 영향을 준 사건들을 조명하는 드라마다. 2개의 파트로 나눠 각각 11월 16일, 12월 14일 공개하는 이번 <더 크라운> 시즌 6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극적인 죽음과 이를 둘러싼 영국 왕실, 정치계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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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와 이혼했지만 다이애나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욱 커져간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나고 대중들은 깊은 슬픔에 잠긴다. 더 큰 분노는 다이애나에게 조의도 하지 않고 침묵만 지키고 있는 여왕과 왕실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왕실에게 큰 위기로 다가온다. 시즌 5에 이어 엘리자베스 여왕 역에 이멜다 스턴톤과 다이애나 역에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출연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실존 인물과 100% 가까운 싱크로율과 여러 문제로 대립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섬세한 연기로 보여준다. 찰스 역의 도미닉 웨스트도 완성도에 힘을 보탠다. 모두가 알고 싶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영국 왕실의 비하인드, <더 크라운>의 마지막 시즌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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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만세>는 학교 폭력에 고통받던 두 친구가 가해자에게 복수를 꿈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학교 폭력에 시달려온 나미와 선우는 자살 실패 후 자신들을 가장 괴롭혔던 가해자 채린을 찾아 복수하려고 한다. 하지만 종교에 귀의한 채린은 너무도 선한 사람이 되었는데, 이때부터 두 사람의 고민은 커진다. 나미를 용서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복수를 할 것인지.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정말 채린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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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만세>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학교 폭력과 사이비 종교라는 무거운 소재를 색다르게 구성하며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건넨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 오우리와 방효린의 티키타카 케미도 양념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소심하지만 때로는 저돌적인 두 사람의 행동이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메시지가 괜찮은 영화를 만났을 때 이상으로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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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독전 2>는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의 진실과 그 실체를 찾기 위한 여러 인물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독전 2>는 미드퀄(전작에서 다루지 않은 중간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룬 구성)이라는 특이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1편의 마지막 무대인 용산역에서 벌어진 혈투 이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조진웅)와 락(오승훈),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여기에 새로운 인물 큰칼(한효주)까지 합세해 <독전> 유니버스는 더욱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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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과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독전>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한효주, 오승훈 배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한효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액션 역시 더욱 커졌다. 태국에서 벌어지는 총격씬과 카 체이스 장면은 보는 이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 이선생 정체의 비밀을 두고 서로를 추격하는 것은 물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는 반전 같은 관계도 있기에 극적인 재미는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드디어 밝혀지는 이선생의 정체와 1편 마지막 총성의 비밀, 그 찰나의 순간을 <독전 2>를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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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오타니 쇼헤이 – 비욘드 더 드림>은 일본의 천재 야구선수에서 MLB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의 여러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마운드에서는 최고의 투수로, 타석에서는 최고의 타자로 메이저리그를 제패한 오타니 쇼헤이의 노력 과정을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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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일본 프로 야구 시절 소속팀이었던 니혼햄 파이터스를 10년 만의 우승으로 이끈 것은 물론,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2021년 아메리칸 리그 만장일치 MVP 수상, 2023년 WBC 우승 등 오타니 쇼헤이의 현재진행형인 야구 인생과 업적을 찬찬히 그린다. 그가 꿈을 이루기 위해 작성한 만다라트 보드부터 과거의 부상을 극복하고 나아간 이야기 등을 오타니 쇼헤이는 물론 함께한 코치, 동료, 멘토들의 인터뷰로 자세하게 돌아본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팬은 물론,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감명 깊은 다큐멘터리로 다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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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열광한 시리즈가 '리얼' 게임으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오징어 게임> 세계관을 바탕으로 실제 456명의 참가자가 각종 게임을 펼쳐 우승자를 정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원작에서도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으로 승부를 겨룰 예정이며, 이번 리얼리티 쇼를 위한 오리지널 게임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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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얼리티 쇼는 2023년 초 영국에서 약 4주 동안 촬영되었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실제 세트장에 와서 드라마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세트와 게임 구성에 감탄했다는 후문. 드라마처럼 목숨까지 걸지는 않지만, 최종 상금 456만 달러를 차지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경쟁과 권모술수는 픽션보다 더 치열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45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될 1인은 누가 될까? 드라마만큼 손에 땀을 쥐며 그 마지막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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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