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에서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사이먼이 됐다가도, <좀비랜드>에선 찌질한 콜럼버스로, <라우더 댄 밤즈>에선 상처 앞에서 진중한 태도를 취하는 조나로, <배트맨 대 슈퍼맨>에선 겉으론 멀쩡한 척하지만 속은 악의로 가득 찬 렉스 루터로 변신한다. 다양한 캐릭터이지만 그의 연기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편안함은 한결같다. 감정 표현하는 데에 있어 목소리를 높이거나 과한 동작을 펼치는 대신, 미묘한 근육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의 방식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