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의 디자인은 아마도 메탈리카의 2집 앨범 <Ride the Lightening>을 형상화한 것 같은데, 내용물이야 보통 버드와이저겠지만 캔 모양만 봐도 메탈리카의 사운드 같은 시원함이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우리 가락(?)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사실 영화 사이트에 글을 1년여 써 오고 있지만 솔직히 영화보다는 음악을 더 많이 더 좋아하고 즐겼었다. 물론 영화를 많이 좋아하지만 영화에 대해 딱히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영화도 잘 모르고, 무슨 무슨 칸 영화제 그랑프리 이런 영화 어렵고 간지러워서 딱 질색이었고, 그냥 보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영화만 좋아했었다. 코미디, 액션, 힐링, 그런 영화들이 좋았고 좋아하는 배우도 성룡, 주윤발, 짐 캐리였다.
처음 볼 때도 기분 좋고, 여러 번 봐도 기분 좋아지는 그런 영화들이 나에겐 정답인 셈인데, 굳이 더 설명하자면 이런 거다. 그냥 사는 것도 힘든데 굳이 내 돈, 내 시간을 들여서 보면서 어렵고 힘들어지는 영화를 왜 봐야 하나... 그런 느낌? 그런 면에서 난 짐 캐리의 <마스크>나 <덤 앤 더머> 같은 코미디를 정말 정말 좋아했었다. 그러다 <트루먼 쇼>라는 영화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