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부터 휘몰아친다. 전편과 비교해 어엿한 킹스맨이 된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가 등장, 악당과 펼치는 액션신 오프닝 시퀀스만 무려 10분에 가깝다. 경쾌한 음악과 여러 컷들이 빠르게 교차된다. 에그시가 타고 있는 킹스맨 캡은 무기가 된다. 끝날 것 같은 액션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질주신으로 바뀐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두 사람의 합동 액션신 뿐만 아니라, 액션신이 매번 하이라이트 같이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이 장관이다. 영국에서는 영국의 분위기를 잘 살린 음악, 미국에서는 켄터키 주의 분위기를 한 껏 살린 컨트리 송이 삽입됐다.
아시아경제 우지윤 기자
돌아온 <킹스맨:골든 서클>은 속편의 법칙을 충실히 따른다. 더 세고 더 크고 더 길다. 알려진 대로
영국을 주무대로 삼았던 '킹스맨'의 세계관을 멀리 미 대륙까지 확장하고 액션의 강도와 속도감을 높였다. 주요 인물들도 늘어났고, 귓전을 때리는 음악과 함께하는 재기발랄하지만 따져보면 잔혹한 액션은 수위가 더 높아졌다.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스케일에 대한 강박이 '킹스맨'만의 B급 쾌감을 망가뜨렸다. 인육, 마약, 손가락 콘돔 등 선정적인 소재로 전편의 파격을 이어가려 하지만 재기발랄했던 유쾌함 대신 지루함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2시간 20분 내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음악도 다소 과잉이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해리(콜린 퍼스)의 부활 비하인드도 무척이나 싱겁다. 여러모로 맥 빠지는 속편이다.
TV리포트 김수정 기자
<킹스맨: 골든 서클>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속편. 플롯 캐릭터 액션 스타일 등 곳곳에서 불편하게 만들고 지루하게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선정적임.
씨네21 김현수 기자 (트위터 @opticrom)
<킹스맨: 골든 서클> 넘치는 잔재주, 무절제한 액션, 방만한 오락성, 급급해진 시각효과, 상투화된 스토리, 변별력 없어진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전성기를 넘겨 애처로워진 '성룡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왜 이렇게 됐나, 안타까운 서포모어 징크스.
송지환 영화칼럼니스트 (트위터 @songsun21)
'포피'는 국제적 범죄 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독사 같은 캐릭터다. 마약의 합법화를 꿈꾸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범죄를 벌인다.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줄리안 무어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포피'를 소화했지만,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쓸만큼 개성있거나 매력적이진 않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영국 신사들의 클래식한 멋과 미국 정통 웨스튼 스타일의 절묘한 조화를 바랐으나, 미국 스파이 설정이 꼭 필요했는지 의문스러운 결과물을 낳았다.
TV리포트 김수정 기자
물량과 배우 역시 과포화상태다. 주인공을 돕는 조직 스테이츠맨은 매력적으로 활용할 구석이 많으나 단순히 소비되고 악당 포피와 골든 서클은 지능지수 한자리 수준에 머문다.
이학후 영화칼럼니스트 (트위터 @hakus97)
영화의 큰 수혜자를 꼽으라면 팝스타 엘튼 존이다. 감미로운 노래와 상반되는 욕 대사를 거리낌 없이 소화하며 웃음을 안긴다.
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