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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순교자〉원로 배우 남궁원 별세

시대를 풍미한 배우 남궁원 향년 90세의 나이로 잠들다

이진주기자
영화  중 남궁원(사진=KMDb)
영화 중 남궁원(사진=KMDb)

원로 배우 남궁원이 향년 90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연합 뉴스 등에 의하면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가 지난 5일 오후 4시경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남궁원은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진학해 유학을 준비하다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한 남궁원의 주요 작품은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 달린 남자>(1993) 등이 있다.

1966년 영화 <순교자>로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남궁원은 이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청룡영화상 인기상뿐 아니라 대종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영화계의 인정을 받았다. 2015년에는 제5회 신영균 문화예술상 아름다운 예술인상 공로 예술인상, 2016년에는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