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주 할리우드 소식] <애쉬 vs 제이슨 vs 프레디>가 제작되지 않는 이유는?

'할리우드 소식'은 할리우드의 신작 소식, 캐스팅 소식, 인터뷰를 다루며 영화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살핍니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항상 변수가 존재합니다. 할리우드 소식은 빠른 뉴스보다는 최대한 정확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특정 영화에 대한 홍보와 비난은 다루지 않습니다. 이번 주 할리우드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신작

1. 미국 첫 언더커버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의 제작을 맡는 벤 애플렉, 맷 데이먼, 제니퍼 토드

벤 에플렉, 맷 데이먼과 제니퍼 토드가 <더 셰도우스>의 제작을 맡습니다. 크리스 브레머의 초안을 파라운트 픽처스가 각색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더 셰도우>는 보스턴 글로브 매거진에 기재된 매튜 펄의 기사 <인투 더 셰도우스>를 토대로 합니다. 기사는 미국의 첫 언더커버(범죄 조직에 잠입하여 활동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826년 보스턴은 도시로 승격되면서 규모가 커지게 되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도시의 치안은 30명의 경찰관과 150명의 순찰 경찰이 맡게 되는데, 경찰은 소수의 인원으로 14만 명의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 결과 범죄 조직 내부에서 감시하는 방법을 구상했는데, 이는 그동안 범죄 대처 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고 합니다. 아직 벤 애플렉이나 맷 데이먼의 출연 여부는 미정입니다.

2.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한 <카탄의 개척자>

보드게임의 명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카탄의 개척자>를 영화화하는 프로젝트를 2015년 게일 카츠 프로덕션에서 제작을 맡게 된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진행은 지지부진했는데, 소니 픽처스가 영화화 판권을 취득하고 이제야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니 픽처스는 <카탄의 개척자>가 시리즈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드게임 <카탄> 시리즈는 클라우스 토이버가 만든 것으로, 가상의 섬 카탄을 배경으로 개척민들이 한정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게임은 38개국 언어로 50개국에서 판매되어, 2천5백만 개가 판매되었습니다. 제작은 댄 린, 조나단 에이리치와 게일 카츠가 맡고, 블라이스 헤밍웨이가 각본 작업을 맡게 된다고 합니다.

3. <비틀 쥬스 2>의 각본 작업에 투입된 마이크 부카디노비치

마이크 부카디노비치가 <비틀쥬스 2 / 유령수업 2>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마이크 부카디노비치는 최근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사이언스 픽션 <리메모리>를 소개한 바 있고, 현재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 중에 한편인 <덤보>의 시나리오도 쓴 바 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이클 키튼, 알렉 볼드윈, 지나 데이비스와 위노라 라이더 등이 주연을 맡은 <비틀쥬스>는, 1988년 개봉해 컬트영화의 반열에 오른 바 있는데요. 1편은 자동차 사고로 유령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부부가 무허가 해결사 비틀쥬스를 만나 인간들을 내쫓으려고 한다는 이야기였죠. 후속편은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데이빗 카젠버그가 제작을 맡습니다.

4. 자신의 코믹북 시리즈의 영화화 각본 작업 중인 맥스 랜디스

독특한 소재의 영화뿐 아니라 코믹북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맥스 랜디스가 자신의 코믹북 시리즈 <그린밸리>의 각색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이 코믹북 시리즈는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는 <워킹 데드>의 로버트 커크먼의 '스카바운드 엔터테인먼트'가 출판하고 있죠. <그린 밸리>는 신화적인 과거를 배경으로 치욕을 당한 4명의 기사들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불가사의한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2016년 처음 발행되어 9부까지 연재됐습니다. 제작은 스카이바운드, 유니버설이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5. 스티븐 킹의 <부적> 각색하고 있는 조쉬 분 감독

조쉬 분 감독이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가 공저한 소설 <부적>(The Talisman)의 각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984년 발매되어, 로커스와 월드 판타지 어워드의 후보에 지명된 바 있는 작품이죠. 킹과 스트라우브는 <부적>의 후속 이야기인 <블랙 하우스>를 2001년에 내놓았고, 현재는 3편을 구상 중이라고 합니다. 엠블린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프랭크 마샬이 프로듀서로 참여합니다. 소설은 12세 소년 잭 소여의 이야기로, 소년이 어머니와 함께 여러 곳을 전전하며 살다가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립니다. 조쉬 분은 현재 제작이 중단된 스티븐 킹 원작의 <스탠드> 시나리오도 쓴 바 있습니다.

6. <갬빗>의 북미 개봉일 발표

20세기 폭스는 엑스맨 스핀오프 <갬빗>의 북미 개봉일을 2019년 2월 14일로 확정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섹시한 배우로 손꼽는 채닝 테이텀이 뉴올리언스 출신의 시크미 뽐내는 뮤턴트에 내정되어 있고, 채닝 테이텀 외에도 레아 세이두가 갬빗의 연인으로 캐스팅되었으나, 아직 더 두고봐야 될 듯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채닝 테이텀이 연기하고 싶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는 갬빗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이후 진행되고 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감독이 교체되면서 꽤 오랜 시간 지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갬빗은 1990년 크리스 클레몬트와 짐 리에 의해 탄생한 뮤턴트 캐릭터로 키네틱 에너지를 만들고 조종할 수 있는데, 카드나 스틱에 에너지를 담아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갬빗의 스크린 데뷔는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으로, 테일러 키취가 연기했죠.

캐스팅

1. 저스틴 커젤 감독의 신작에 캐스팅 제의 받은 갤 가돗

갤 가돗이 저스틴 커젤 감독의 <루인>(Ruin)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습니다.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로, 패티 젠킨스 감독이 복귀하는 <원더우먼 2>(가제)의 촬영에 들어가는 여름과는 시간 차이가 있어 출연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루인>은 매튜와 라이언 퍼포가 각본을 쓴 복수 스릴러입니다. 전직 나치 장교가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폐허가 된 독일을 여행하면서 옛 동료를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갤 가돗은 최근 맥스 랜디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에 캐스팅된 <디퍼>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2. 마틴 켐벨 감독의 스릴러에 출연하는 공리

중국의 대표 여배우 중 하나인 공리가 마틴 캠벨 감독의 스릴러 <아나>(Ana)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아서 M. 사키시언과 브루노 우가 제작을 맡아 2018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나>의 각본은 리처드 웬크가 썼고, 제작을 맡은 아서 사키시언은 <니키타>와 비슷한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틴 켐벨 감독은 최근 성룡/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포리너>를 연출한 바 있죠.

이모저모

1. 할리우드 인터뷰: <애쉬 vs 제이슨 vs 프레디>가 제작되지 않는 이유

<익스펜더블>이 왕년의 액션 스타들을 모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장르도 올스타 영화를 구상한다는 소식이 속속 들렸죠. 그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영화가 <이블데드>,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이 합쳐지는 <애쉬 vs 제이슨 vs 프레디>였습니다. 뉴욕 코믹콘에서 브루스 캠벨이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뉴 라인 시네마와 <애쉬 vs 제이슨 vs 프레디>에 대해 약 5분간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브루스가 "애쉬가 두 캐릭터를 모두 죽일 수 있다"고 말하자 긴 적막이 흘렀다고 합니다. 뉴 라인은 다른 캐릭터를 죽일 수 없고, 그들을 마음대로 못하기 때문에 창작적으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할리우드 인터뷰: 존 카펜터 "<할로윈> 리메이크의 음악을 맡을 것 같습니다."

원조 <할로윈>을 연출한 존 카펜터 감독이 빌보드지에 새로운 <할로윈> 영화의 음악을 맡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그는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유명하죠. 블룸하우스의 제이슨 블룸이 존 카펜터와 모든 것을 상의하여 신작 할로윈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인터뷰와 맞물리는 소식입니다. 영화음악을 새로 작곡할 수 있고, 혹은 과거의 영화음악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거의 음악과 새로운 음악의 조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요. 과연 어떤 음악이 탄생하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