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2>

마술사기단이 돌아왔다? 아니, 히어로 영화 속 그들이 돌아왔다! 영화 <나우 유 씨 미2>에는 유독 히어로 영화에 나왔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주인공인 제시 아이젠버그와 마크 러팔로부터 모건 프리먼, 마이클 케인, 그리고 호그와트 최강의 마법사였던 다니엘 래드클리프까지! 히어로 영화 속 그들의 모습과 <나우 유 씨 미2> 속 그들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제시 아이젠버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렉스 루터

저스티스 리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DC의 새 히어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제시 아이젠버그는 이 영화에서 악당 ‘렉스 루터’를 연기했다. 사실 처음부터 그가 ‘렉스 루터’ 역할에 캐스팅되었던 건 아니었다. 잭 스나이더 감독과 각본가 크리스 테리오는 렉스 루터가 아닌 다른 배역을 위해 제시 아이젠버그를 만났다. 하지만 그 만남 뒤에 “그가 가진 현대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면모가 이 영화의 렉스 루터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를 ‘렉스 루터’ 역할에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뜬금 무비 비하인드 시간)

어쨌든 기존 슈퍼맨 영화들에서 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로 나왔던(<슈퍼맨>(1978) 시리즈의 진 핵크만, <슈퍼맨 리턴즈>의 케빈 스페이시) ‘렉스 루터’는 이번 영화에서 31살의 천재 청년으로 변했다. 그는 영화에서 ‘슈퍼맨’(헨리 카빌)과 ‘배트맨’(벤 애플렉) 사이에서 그들을 이간질하며 싸움을 부추기는 중요한 역할로 나왔으며, 다음 편에 나올 새로운 빌런에 대해 예고하는 말도 남겼다. 또한 앞으로 나올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계속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나우 유 씨 미2>

<나우 유 씨 미2> J. 다니엘 아틀라스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의 천재 작전 설계자 ‘J. 다니엘 아틀라스’. (<소셜 네트워크>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제시 아이젠버그는 천재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인가.) 이번 편에서 ‘다니엘’은 ‘딜런’(마크 러팔로) 대신 ‘포 호스맨’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내비친다. 그리고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편에서도 화려한 마술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현란한 카드 바꿔치기 기술과 “비 멈춰! 올라가!” 마술이 히트다 히트!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 건 이 마술 장면들뿐. 영화를 통틀어 이 장면들이 영화의 명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크 러팔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헐크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토르: 라그나로크> 브루스 배너 / 헐크

에릭 바나(<헐크>(2003)), 에드워드 노튼(<인크레더블 헐크>(2008))에 이어 새로운 ‘헐크’ 역을 맡게 된 배우 마크 러팔로. 이 사실이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누구도 그가 에드워드 노튼보다 잘 해낼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벤져스>가 개봉했고, 처음 ‘헐크’의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 그는 이전의 논란을 모두 종식시켰다. <어벤져스>에서는 ‘로키’(톰 히들스턴)를 내동댕이 치는 명장면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헐크버스터와의 명싸움을 보여주며 말이다! 내년 개봉 예정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니 기대가 만빵이다.

<나우 유 씨 미2>

<나우 유 씨 미2> 딜런 로즈

전편에서 어마무시한 반전을 선사했던 ‘딜런 로즈’. FBI 요원인 그는 어린 시절 마술사였던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 죽음의 원인이 ‘태디어스 브래들리’(모건 프리먼)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은다. 그리고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감옥에 보낸다. 여기까지가 전편의 내용이다. 그리고 ‘태디어스’에게 한 복수는 이번 편에서 그에게 부메랑처럼 다시 되돌아온다. 또한 베일에 싸여 있던 그의 가족사와 아버지가 준 유품의 비밀도 밝혀진다.


모건 프리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루시어스 폭스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과학자 ‘루시어스 폭스’. 배트맨에게 최첨단 장비를 만들어 주는 조력자이자 비서다. 그는 배트맨이 조커를 잡기 위해 모든 시민들을 도청하는 걸 못마땅해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그는 웨인 엔터에서 사임하게 된다.

<나우 유 씨 미2>

<나우 유 씨 미2> 태디어스 브래들리

마술사들의 트릭을 분석하는 매직 컨설턴트 ‘태디어스 브래들리’. 그는 ‘포 호스맨’의 마술 트릭 역시 분석하다가, 마지막에 오히려 그들에게 역관광 당하며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다. ‘포 호스맨’의 뒤에서 이 모든 계략을 짠 인물이 바로 ‘딜런’인데,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태디어스’로 인해 그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복수를 꿈꿔왔던 것이다. 이렇게 전편에서 감옥에 가게 된 ‘태디어스’는 이번편에서 또다시 ‘딜런’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복수의 뫼비우스 띠, 누가 좀 끊어주라, 줘!)


마이클 케인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마이클 케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배트맨> 시리즈에서 마이클 케인은, 웨인 집안의 집사 ‘알프레드 페니워스’로 부모님을 잃은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돌본다. 그룹 후계자와 집사의 관계를 넘어서, ‘알프레드’는 ‘브루스의 옆에서 그의 친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로 묵묵히 지켜주며 헌신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은 <배트맨> 시리즈에 똑같이 등장한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렇게 세 편. )

<나우 유 씨 미2>

<나우 유 씨 미2> 아서 트레슬러

‘딜런’의 아버지에게 보험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보험사의 CEO인 ‘아서 트레슬러’. ‘딜런’의 계획 하에 ‘포 호스맨’은 그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며 복수에 성공한다. 이렇게 전편에서 탈탈 털린 ‘아서’는 이번 편에서 ‘포 호스맨’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들 ‘월터’까지 동원하며 그들을 또 다른 위기로 빠뜨린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 시리즈

히어로인가? 사실 애매하긴 하다. 아니, ‘해리 포터’ 눈엔 호그와트 마법사 친구들이 아니면 히어로든 뭐든 다 머글로 보일 테니, 히어로를 뛰어넘은 존재라고 해야 할까? 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해리’ 역에 무려 4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그리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로 시리즈가 완결될 때까지 10년간 ‘해리’로 살았다.

<나우 유 씨 미2>

<나우 유 씨 미2> 월터

마법사는 악당이 되어 돌아온다. 그는 이 영화에서 보험사 CEO ‘아서 트레슬러’의 사생아 ‘월터를 연기한다. 아버지의 인정을 바라는 결핍된 인간이자, 반사회적인 천재 과학자 ‘월터는 ‘포 호스맨’을 납치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오라고 하며, 아버지와 함께 그들을 쥐구멍으로 몰아붙인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