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들 속 소재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를 꼽으라면 전쟁과 실존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남미의 독재 문화와 내전을 다룬 데뷔작 <살바도르>, 감독 자신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을 바탕으로 만든 자전적인 영화 <플래툰>이 전쟁을 다뤘고, 풍티 리리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하늘과 땅>, 존 F. 케네디의 암살 음모론에 대한 영화 <JFK.>, 리처드 M. 닉슨의 이야기를 다룬 <닉슨>, 조지 부시를 소재로 한 전기 영화 <더블유>, 에드워드 스노든의 프리즘 폭로 사건에 대한 영화 <스노든>이 모두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이기 때문이죠.
가장 최근작인 <더 푸틴 인터뷰> 또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푸틴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4번, 총 인터뷰 시간은 24시간이라고 하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올리버 스톤 감독에게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쏟아냈고, 24시간의 인터뷰는 4시간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 상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