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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故 강수연 배우 2주기... 추모 행사 열려

한국 최초 ‘월드 스타’ 수식어를 단 배우, 강수연

이진주기자
故 강수연(사진=강수연 장례위원회)
故 강수연(사진=강수연 장례위원회)

한국 영화계의 큰 별, 배우 강수연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되었다.

故 강수연의 2주년 기일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중심으로 조직된 강수연 추모사업 위원회 소속 영화인 및 지인들과 동생 강수경 씨가 함께 고인이 안치돼 있는 용인 공원을 찾아 조촐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지난 1주기에는 강수연 추모 사업 위원회에서 고인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최하기도 했다.

1966년에 태어난 강수연은 4살 때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하여 이후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당대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1986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에는 임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되었다.

1990년대에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으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대표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했다.

배우 강수연의 유작은 2023년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다. <정이>는 강수연이 약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 복귀작이자,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