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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는 일은 안하고! 음주운전 저지른 할리우드 스타들

성찬얼기자

여기나 저기나 술이 문제다. 최근 국내외 스타들에게 특히 문제시되고 있는 사건사고는 음주운전이다. 한국에서도 근래 음주운전으로 작품이 취소되거나 공개가 밀리는 등 여러 사례가 있었는데, 현재 할리우드에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머그샷(체포된 용의자를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대중의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한국에선 음주운전 n범 연예인을 정리한 게시물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국내 말고 할리우드에선 어떤 배우들이 술로 대중의 비판을 받았는지 모아봤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스틴 팀버레이크​ 머그샷
저스틴 팀버레이크​ 머그샷

 

​6월 19일, 왕년의 팝스타이자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잘생긴 얼굴을 아주 자세히 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바로 머그샷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6월 18일(현지시각)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체포됐다. 이후 뉴욕 경찰은 그는 체포 당시 음주운전 중이었다고 밝혔다(체포 당시 술 냄새가 났다는 세심한 증언까지 잊지 않았다). 단순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당시 신호를 지키지 않고 주행한 것도 목격돼 해당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그는 호텔에서 머물고 있었고 호텔 부근에서 마티니를 마신 후 숙소로 복귀하고 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음주 기운이 역력했다는 경찰과 마티니 한 잔만 마셨다는 팀버레이크의 엇갈린 증언은 7월 26일 법정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팀버레이크의 음주운전은 특히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먼저 그는 현재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21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투어를 앞둔 상태에서 안일한 잘못을 저지른 셈이다. 또한 폴란드 크라쿠프 공연이 예정된 7월 26일에 법정 공판이 잡히면서 공연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거기다 얼마 전 6월 16일, 두 아이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그의 음주운전은 더욱 지탄받고 있다. 공식 계정에서 "그 많은 돈으로 왜 우버를 부르지 않았냐" "팬이지만 정말 실망했다" "하마터면 누굴 죽일 뻔했는데 (사고 나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겨라"라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멜 깁슨​

멜 깁슨 머그샷
멜 깁슨 머그샷


한때 만인의 로맨스를 자극한 멜 깁슨은 2006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그 음주운전보다 음주운전 체포 과정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더 곤욕을 겪었다. 당시 그는 체포되면서 경찰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는데, 그 내용이 언론으로 공개되면서 음주운전 이상의 파장을 일으켰던 것. 멜 깁슨은 경찰에게 "너도 유대인이냐"라며 "유대인이 전 세계에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폭언을 던졌다. 2년 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공개한 멜 깁슨은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가 음주 상태에서 터져 나왔던 것.

이 반유대인 발언은 멜 깁슨의 이미지와 입지를 완전히 박살 냈다. 일단 (외국인인 한국인들도 잘 알 정도로) 할리우드는 유대인 파워가 무척 강한데, 깁슨의 언행에 영화계에서 반발이 심했던 것. 그리고 평소 로맨틱한 이미지, 신사다운 이미지로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환상이 완전히 무너진 것. 멜 깁슨은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후에도 여러 폭언·폭력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예전만 한 위치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미셸 로드리게즈​

미셸 로드리게즈는 일단 머그샷만 두 장이다.
미셸 로드리게즈는 일단 머그샷만 두 장이다.
미셸 로드리게즈는 일단 머그샷만 두 장이다.
미셸 로드리게즈는 일단 머그샷만 두 장이다.

 

할리우드 대표 걸크러시 배우이자 '돔 패밀리'의 주역 미셸 로드리게즈도 그냥 운전이 아닌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던 적이 있다. 2006년 그는 하와이에서 <로스트>를 촬영하던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기소됐다. 이미 이전에 정지 면허로 운전했다가 적발되고 속도위반 딱지를 받는 등 전적이 있었던 그는 재판 중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래서 최대 형량 14일 중 5일을 선고받았고(5일 수감과 사회봉사 240일 중 전자를 선택했다), 그날 오후부터 곧바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벌금 500달러는 덤이었다.

그의 수감기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 저 2006년 판결을 받을 때 그는 2003년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었기 때문. 그래서 그는 LA에서 다시 판결을 받고 수감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교도소가 포화 상태여서 60일 중 단 하루만 수감됐었다. 그는 또 2007년 선고받은 형벌 중 사회봉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법정에 선다(허위로 신고했는데 당시 뉴욕에 체류 중인 것이 들통났다). 그렇게 징역 180일을 선고받았지만 이번에도 포화 상태로 18일만 수감됐다가 석방됐다고. 아무튼 영화 속 상여자 이미지만큼 현실에서도 다소 제멋대로 사는 스타일인 건 확실하다. 참고로 그가 출연한 드라마 <로스트>는 유독 음주운전 구설수가 많았는데, 미셸 로드리게즈 외에도 다니엘 대 킴, 신시아 워트로스도 드라마 방영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바 있다.


키아누 리브스​

키아누 리브스 머그샷
키아누 리브스 머그샷


미담으로 유명한 키아누 리브스에게 흠이 있다면, 1993년 체포 기록일 것이다. 지금은 스타답지 않은 소박하고 털털함으로 인기가 많은 그이지만 의외로 음주운전은 자주 한다고 스스로 밝힌 적도 있다. 1993년 당시에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자백하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법정까지 가는 일은 없었다. 그 이후로 적발 사례가 있진 않지만, 지금도 종종 '친구 만나서 술 한잔하고 오토바이로 집에 간다'는 말을 공석에서도 하곤 한다. 이런 걸 보면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가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머그샷
저스틴 비버​ 머그샷

 

할리우드 스타는 아니지만, 이런 음주운전과 머그샷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스타가 저스틴 비버다. 저스틴 비버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던 중 체포 불응, 정지 면허 운전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당시엔 약물 복용 운전이라고 보도됐으나 본인이 밝히기론 맥주를 먹었다고 정정했다). 그런데 그 사고보다 더 화제를 모은 건 체포 이후 공개된 그의 머그샷. 자신이 하이틴 스타임을 한껏 과시하는 듯 해맑게 웃고 있었기 때문. 당시 저스틴 비버는 온갖 사건사고와 구설수로 안 그래도 국제적 밉상이었는데, 머그샷에서조차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아 특히 비난을 받았다. 그랬던 저스틴 비버가 이제는 누구보다 사생활 문제없는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니, 사람 일은 정말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