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도 좋지만 크리스마스는 역시 솔크! 연말 분위기는 집에서 맛있는 거 먹고 뒹굴다가 영화 한 편 보며 내는 게 딱이죠. 그래서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영화 5편을 골라보았습니다. 그럼 에디터와 함께하실 분들, 스크롤 내려볼까요? 참! 아래 영화들은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 놓치지 맙시다!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990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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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다고 욕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영화니 말이죠. 게다가 '홀로' 집에 남겨지다니. 솔크족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케빈(맥컬리 컬킨)의 가족들은 연휴에 프랑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친척들은 삼삼오오 케빈의 집에 모여듭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갈등도 생기는 법. 집안의 말썽꾸러기였던 케빈은 사촌 형과 싸우고 다락방으로 쫓겨나게 되죠. 다음날 아침 가족들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공항으로 떠나고, 다락방의 케빈을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혼자 남아 신난 케빈, 하지만 그 큰 집의 창문 틈 사이로 빈집털이 해리(조 페시)와 마브(다니엘 스턴)가 지켜보고 있었던 것! 영화는 어린 케빈이 좀도둑 2인조를 골탕 먹이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보고 또 봐도 쾌감이 느껴지는 장면들! 올 크리스마스에도 놓칠 수 없겠죠.

나 홀로 집에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로버츠 브로좀, 캐서린 오하라

개봉 199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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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Die Hard, 1988

감독 존 맥티어난
출연 브루스 윌리스, 앨런 릭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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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또한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배경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즈음이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 번씩 떠오르는 영화죠.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데 액션 영화까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겠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뉴욕에서 LA로 날아간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은 그의 아내 홀리(보니 델리아)가 테러리스트 한스 그루버(앨런 릭먼) 일당에게 인질로 잡혀있음을 알게 됩니다. 홀리의 직장이 있는 곳이자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에 넘어간 나카토미 빌딩에서 존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12명의 테러리스트들을 한 명씩 처치해갑니다. 왕년에 슈퍼히어로 못지않게 잘 나갔던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과 지난해 안타깝게 별세한 앨런 릭먼의 중후한 악역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이 하드

감독 존 맥티어난

출연 브루스 윌리스

개봉 198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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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 2004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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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를 믿기엔 이제 너무 커버린 우리에게 <폴라 익스프레스>는 어린 시절 맑았던 동심을 다시 살려주는 영화입니다.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는 평범한 소년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자신의 집 앞에 멈춰 선 '북극행 특급열차'를 타고 산타를 만나러 가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죠. 영화는 내내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믿지 않으면 (산타가) 보이지 않고, (썰매의 방울 소리가) 들리지도 않죠. 영화의 마지막 부분 즈음 의심 많은 소년이 산타를 볼 수 있을까 궁금해지지만, 그건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는 <빽 투 더 퓨처> 시리즈를 연출하고,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로 톰 행크스와 여러 번 작업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놀랍게도 극중 톰 행크스는 기관장·소년·소년의 아버지·떠돌이·스크루지·산타클로스까지 1인 6역을 해냈고요. 모션 캡처 기술을 기반으로 해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의 대명사인 영화로도 불리지만, 동화 같은 내용과 영화 곳곳에 삽입된 아름다운 OST, 3D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함이 몰려오는 여러 장면 등이 너무 좋아 거듭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폴라 익스프레스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에디 디즌, 노나 게이, 피터 스콜라리, 레슬리 제멕키스

개봉 200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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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Elf, 2003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윌 페렐, 제임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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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에는 산타뿐 아니라 엘프도 나옵니다. 엘프는 산타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요정이죠. 영화 <엘프>는 '그 요정이 인간이라면?' 하는 상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고아원에 선물을 주러 간 산타의 선물 보따리 안에 아기가 들어가게 되고, 이를 몰랐던 산타는 아기가 든 보따리를 그대로 들고 북극의 산타 마을로 갑니다. 뒤늦게 아기를 보고 놀란 산타와 엘프들은 그의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하는데 그때 한 엘프가 나서서 그를 키우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파파 엘프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 보통 엘프의 키 60cm보다 훨~씬~ 더 커진 버디(윌 페렐). 그럼에도 자신이 엘프라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던 그는 우연히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친아빠를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언 배우답게 윌 페렐은 너무나 천진해 약간은 바보스럽기까지 한 버디의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냅니다. <500일의 썸머>로 유명한 주이 디샤넬의 금발머리와 이 작품의 감독이자 <아이언맨> 시리즈의 해피로 유명한 존 파브로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엘프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윌 페렐, 제임스 칸

개봉 200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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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2006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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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봤을 때와 시간이 지나 다시 봤을 때 다른 느낌을 받는 영화들이 몇 편 있습니다. 에디터에겐 <로맨틱 홀리데이>가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개봉했던 10년 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는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얼마 전 다시 보니 마음에 크게 와닿는 장면이 몇몇 있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며 공감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었기 때문이겠죠.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에디터처럼 <로맨틱 홀리데이>가 그저 그런 영화였다면 다시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나 지금 혼자라면 더욱 말이죠. 영화는 미국 LA에 사는 아만다(카메론 디아즈)와 영국 작은 도시에 사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가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는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내며 낯선 곳에서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판타지 같다구요? 물론이죠. 현실에서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대리만족시켜주는 작품입니다.

로맨틱 홀리데이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랙

개봉 200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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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리스트에는 없지만 여러분이 픽한 크리스마스 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함께 공유해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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