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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베어〉 시즌4는 언제쯤? 그리고 FX의 약진!

시즌3와 동시에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더 베어〉 시즌4도 내년 이맘때쯤 공개

주성철편집장

 

HBO의 시대가 가고, FX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지난 17일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후보가 공개됐는데, FX의 <쇼군>과 <더 베어>가 각각 25개와 2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HBO와 넷플릭스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중 <더 베어> 시즌3가 마침 같은 날인 17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한 식당을 배경으로 젊은 셰프 카미(제레미 앨런 화이트)가 주방 직원들과 함께 식당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포함한 그 동료들도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이야기로, 시즌2에 이르기까지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 등 미국 TV쇼 관련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올해 1월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의 <성난 사람들>이 미니 시리즈·TV 영화 부문을 휩쓸고 있을 때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제레미 앨런 화이트), 여우조연상(아요 에데비리), 남우조연상(에번 모스배크랙), 연출상(크리스토퍼 스토러), 작가상(크리스토퍼 스토러) 등 코미디 시리즈 부문을 휩쓴 작품이 바로 <더 베어> 시즌1이었다.

 

나 쇼타임처럼 미국의 프리미엄 채널인 FX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디즈니미디어네트워크 산하의 채널로, 21세기 폭스가 디즈니에게 인수되기 전에는 폭스 산하의 채널이었다. FX의 존 랜드그라프 회장은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업계에 몸담아온 이래 <더 베어> 시즌2는 모든 것이 최고였다”며 “이제 해마다 시청자를 만나는 코미디 쇼는 없다. 그래서 배우들을 포함한 <더 베어>의 제작진이 매년 이 작품을 위해 헌신해온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래서 동시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시즌4가 “내년 같은 시기에 공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 4가 마지막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시즌 이상 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만, 모든 것은 크리에이터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 자신은 계속 시즌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리에이터로서 지난 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출상과 작가상을 모두 받은 크리스토퍼 스토러는 이번 에미상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을 받으면서 정작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76회 시상식의 결과가 궁금해지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거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