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 <콜래트럴> <마이애미 바이스> 등을 만든 범죄 누아르 장르의 대가 마이클 만 감독이 <히트2>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페라리>를 되돌아보는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올해 말이나 2025년 초 크랭크인을 목표로 <히트2> 각본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몇 범죄 시리즈의 각본을 쓴 바 있는 멕 가디너와 함께 쓰고 있는 <히트2>는 그가 연출한 <히트>(1995)의 후속편이자 프리퀄이다. <히트>에서 빈센트 한나(알 파치노) 쪽 경찰 이야기가 아니라 프로 범죄자들인 닐 맥컬리(로버트 드니로)와 크리스 쉬허리스(발 킬머) 패거리의 젊은 시절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현재 아담 드라이버와 오스틴 버틀러가 각각 젊은 시절의 닐과 크리스를 연기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그에 대해 마이클 만은 “그건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직 국내 미개봉작인 <페라리>는 마이클 만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1957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인 엔초 페라리의 격동의 시기를 그려냈다. 아담 드라이버가 페라리, 페넬로페 크루즈가 아내 로라, 셰일린 우들리가 페라리의 정부로 출연했다. <블랙코드>(2015) 이후 모처럼의 신작이라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제작비의 절반 정도만 회수하고 아쉽게 극장에서 내려왔다. 로버트 드니로, 크리스천 베일, 휴 잭맨 등이 페라리 역 물망에 오르다 결국 페라리를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가 <히트2>에 출연하게 되면 마이클 만과 연달아 작업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마이클 만은 차기작 <히트2> 외에도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리메이크에 제작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