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최대 35,000원의 극장 관람료를 받고 있어 찬반양론을 낳고 있다. 지난 8월 28일 개봉해 16만 관객을 돌파한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CGV에서 단독 개봉해 아이맥스(IMAX)와 스크린X 등 주로 특수 상영관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평일 가격이 2만 5천 원인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는 3만 5천 원을 받고 있고, 스크린엑스와 일반 상영관에서는 각각 3만 2천 원과 2만 5천 원을 받고 있다. 최근 극장 관람료 인상에 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기존 개봉 영화들보다 1만 원 정도 더 비싼 것. 지난 6월 14일에는 역시 CGV에서 단독 개봉한 손석구 주연, 문병곤 감독의 13분 분량 정도의 단편 <밤낚시>가 관람료 1천원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간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임영웅 콘서트의 공연 실황 영화다. 앞서 얘기한 차별화된 가격 정책으로 지난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개봉 4일차인 9월 1일에는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출액 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개봉한 역시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보다 비싸졌고, CGV가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극장 요금 반값 할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 극장 관람료 논란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언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시점의 ‘예외’라고 보기에는, 이른바 ‘팬덤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워 보인다.